제2715화
“음…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이렇게 하는 게 더 좋겠어요.”
단영우는 지한의 말에 크게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진명과 맹지영을 공개적으로 망신주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지한의 말이 그녀를 일깨워주었다!
진명은 이미 700억원이라는 거액을 제시하였다!
만약 진명이 그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큰 망신을 당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자신과 지한은 비싼 돈을 주고 쓸모없는 비취를 사지 않아도 되고, 가문의 질책을 피할 수도 있으며, 진명과 맹지영을 망신시킬 수 있다.
일석삼조인 셈이다!
“가격이 겨우 700억 원까지 올랐을 뿐인데.. 벌써 경매를 포기하시려고요?”
“저는 도련님이 대단한 분인 줄 알았는데, 그저 그런 분이었군요.”
진명은 조롱하며 웃었다. 그의 표정에는 약간의 놀라움이 묻어 있었다.
이 로얄 옥 비취는 크기가 커서 19개의 비취 옥패로 충분히 나눌 수 있었다.
게다가 품질도 최고급 로얄 에메랄드에 비견될 만큼 뛰어났다.
그는 이 비취가 집영진을 배치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러 번 망설임 없이 가격을 올리며 경매에 참여한 것이다.
그는 이 비취를 반드시 손에 넣어야 했다.
지한이 가격을 천억원 이상으로 올려도 그는 포기하지 않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한이 이렇게 쉽게 포기할 줄은 몰랐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진명 씨, 말로 저를 자극하려 하지 마세요.”
“아무리 말해도 저는 당신의 계략에 더 이상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저는 이제 경매를 포기하겠으니, 이 로얄 옥 비취는 진 부대표님의 것이 되었네요.”
“하지만 경고하는데, 이 자리에서 7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저를 조롱한 대가로 절대 진명 시를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지한의 눈가에는 살기가 스쳐 지나갔다!
그는 자신이 진명의 속임수를 꿰뚫어 보았다고 생각했다. 진명은 작은 회사의 부사장에 불과하니, 700억 원이나 되는 거금을 마련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더 이상 경매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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