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99화
“아니...”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의 말을 들은 맹휘준은 순간 멍해졌다.
그는 뭐라고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
사실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이 말한 것도 틀린 건 아니었다.
명정 그룹의 최고급 원기단의 약효는 몇몇 일반 귀한 약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록 맹휘준은 명정 그룹의 최고급 원기단이 무사의 수련을 도울 뿐만 아니라 무학의 병목을 돌파할 확률을 높여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확률이 너무 낮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진실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이 점을 반박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맹 씨 어르신과 몇몇 맹 씨 가문 원로 고수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을 지지하고 있었다.
맹휘준은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을 설득할 수 없었다.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면서, 그는 절망감에 빠졌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그가 절망에 빠지기 전에,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겼다.
“꼭 그렇지는 않아요!”
그때 맑고 또렷한 목소리가 들리며, 명지영이 급히 들어왔다.
“지영아, 너 여기 왜 왔어?”
맹휘준은 맹지영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랐다. 맹지영은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가문의 기업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지 않았다.
그녀는 평소에 맹 씨 가문의 가족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그녀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회의에 나타나 중간에 끼어들었다.
이 상황은 맹휘준에게 있어서 아주 놀라웠다.
“오빠, 중요한 일이 있어서 할아버지께 보고하려고 왔어요.”
맹지영은 신중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젯밤 그녀는 진명을 따라 오신우가 주최한 비즈니스 파티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많은 고무 가문의 자제들은 명정 그룹의 약효를 직접 보고, 명정 그룹과 협력하려고 했다.
맹지영은 이 상황이 맹 씨 가문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빨리 이 사실을 맹 씨 어르신에게 보고하여, 다른 고무 가문들이 알기 전에 명정 그룹과의 협력권을 확보하고자 했다.
하지만 어젯밤 범준의 방해로 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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