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7화
“저희가 어리석었습니다…부디 저희를 용서해주세요…”
“손자를 잃었다는 슬픔 때문에 그만 하지 말아야할 실수를 범했습니다…”
오 씨 어르신은 곽 씨 어르신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였다.
“됐어!”
“어쨌든 진 선생은 다치지 않았으니, 그걸로 됐어.”
“하지만, 다음번에도 이와 같은 일이 생긴다면, 그땐 처벌을 면치 못할 거야…”
곽 씨 어르신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들을 꾸짖고 나서야 그는 얼굴이 좀 누그러졌다.
“예…조심하겠습니다…”
오 씨 어르신은 그제서야 마음의 짐을 벗을 수 있었다.
곽 씨 어르신은 곧바로 진명에게 눈길을 돌렸다.
“진 선생 이번에 사건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손을 써서 미안하네…”
“부디 너그럽게 날 용서해 주시게…”
곽 씨 어르신이 말했다.
비록 이번 일은 오 씨 어르신의 잘못이 크지만, 어쨌든 그도 사건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진명에게 손을 댔다.
심지어, 진명은 그의 손에 소중한 목숨을 잃을 뻔까지 하였다!
이 점에 대해 그도 어느 정도 과실을 갖고 있었다.
다행히, 고 씨 어르신과 진명이 서로 아는 사이였고, 고 씨 어르신은 제때에 그의 공격으로부터 진명을 보호하였다!
이로써 고 씨 어르신의 덕에 비극을 면할 수 있었다.
만약 고 씨 어르신이 진명과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면, 그는 정말 진명을 멸했을 수도 있다.
그가 무고한 진명을 죽였다는 사실이 서부 무용팀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는 직책을 박탈당했을 수도 있다!
물론 그가 모르는 사실이 한 가지 있었다.
진명의 종합적인 실력은 이미 전존후기의 초고경지에 이르렀으며, 그보다도 훨씬 더 뛰어난 공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진명은 방금 오신우를 치료하느라 체내에 남아있던 영기를 모두 소모한 후였다.
만약 고 씨 어르신이 제때에 나서서 그를 막지 않았더라면, 진명은 틀림없이 치명상을 입게 되었을 것이다…
“괜찮습니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진명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곽 씨 어르신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곽 씨 어르신은 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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