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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2화

“그게…” 진명은 고 씨 어르신에게 대답할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곽 씨 어르신에 의해 끊기고 말았다. “이 놈이랑 아는 사이야?” 고 씨 어르신과 진명의 친숙한 모습에 곽 씨 어르신은 놀란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는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른 진명과 고 씨 어르신이 아는 사이였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 “그게…” “진 선생은 남부…” 그는 진명의 신분을 곽 씨 어르신에게 소개하려고 했지만, 이내 곧 하려던 말을 삼켰다. 지난번 진명은 반쪽 가면을 쓴 채 자신의 신분을 숨겼다. 이로써 그는 진명이 자신의 신분을 잘 밝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만약 사람들이 다 있는 앞에서 진명의 무용팀 신분을 밝힌다면, 이는 아마 좀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이 놈은 저희 가문 고수들을 죽이고 제 손자로부터 오색옥진화를 갈취하기까지 하였어요!” “설마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저놈을 감싼다거나, 두둔하려 하는 것은 아니시겠죠!” …… 바로 이때, 오 씨 어르신이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방금 전까지 오 씨 어르신과 오 씨 가문 가족들은 서부 무용팀 고수들이 자신들을 대신하여 진명에게 복수해 줄 것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남부에서 온 졸개가 뜻밖에도 서부 무용팀 고수와 아는 사이였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 또한, 고 씨 어르신은 곽 씨 어르신의 공격으로부터 진명을 지켜주기까지 하였다! 일시에 그들은 모두 깊은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 씨 어르신과 진명의 대화를 통해 그들은 두 사람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고 씨 어르신이 앞으로 진명을 계속해서 주둔할까 매우 걱정이 되었다! 이것은 그들이 원했던 국면이 아니다! “오 영감의 말이 맞아.” “무고한 사람을 죽인 범인을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어.” “아무리 네가 아는 자라 할 지라도, 중죄를 용서할 수는 없어.” “지금 당장 비키도록 해. 난 무계의 질서를 위해 임무를 완수해야겠어.” 곽 씨 어르신이 말했다. “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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