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화
임아린은 어리둥절했다. ‘너 운전면허가 없어?’
‘이건 확실히 조금 귀찮긴 하네. ‘
임아린은 조금 망설이더니 무엇을 떠올린 듯 말했다. ‘그럼 너 오토바이는 운전할 줄 알아?’
‘오토바이는 운전할 줄 알아. 면허도 있어. ‘
진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전에 그가 마씨 가문에 있을 때의 지위는 개보다 못했는데 어떻게 운전을 할 자격이 있었겠는가.
하지만 마씨 가문은 그에게 심부름을 종종 시켜야 했기에 편의를 위해 그에게 중고 오토바이를 준 적이 있었다.
‘그럼 됐네. ‘
‘여기 오토바이 한대가 있어. 고모가 작년에 생일선물로 나에게 주신 거야. ‘
‘어차피 난 평소에도 못쓰니까 너 줄게. ‘
임아린은 진명을 데리고 구석으로 갔다. 거기에는 한 대의 멋진 분홍색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었다.
‘너 이 오토바이 우습게 보면 안돼. 적어도 2억은 될 거야……’
‘뭐라고?’
‘2억?’
진명은 놀라서 하마터면 턱이 땅에 떨어질 뻔 하였다.
‘그래. 내가 기억하기로는 고모가 이 오토바이는 롤스로이스 산하에서 만든 한정판 기념 모델이라서 가격이 아마 3억2천이라고 했었어!’
임아린은 회상하며 말했다.
진명은 눈이 멀 것만 같았고 속으로는 혀를 내둘렀다. 부자들은 정말 잘 노는구나. 겨우 오토바이 한 대의 가격이 많은 고급 차들보다 더 비싸다니.
이건 너무 과한 거 아니야!
‘나는 저걸 얕잡아 보는 게 아니야. ‘
‘나는 그냥 저 색깔이 나와 조금 안 맞다고 생각해서. ‘
진명은 어이없는 웃음을 짓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용기를 내어 말했다. ‘아린아. 어차피 우리 둘이 앞으로 같이 일을 하니까 내 생각은 네 차를 내가 같이 타는 게 조금 더 편할 거라 생각하는데…..’
‘나는 상관없어. ‘
‘근데 너 잘 생각해야 해. 만약 다른 사람이 우리 둘이 같이 출퇴근 하는 걸 발견하면 너에게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게다가 이건 장기적인 계획도 아니고 만약 나중에 너가 사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이동수단이 없으면 아마 불편할 거야. ‘
임아린이 어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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