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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0화

휙! 처음 보는 남성의 등장에 진명과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상대는 50대 중반의 중년 남성으로서 머리탈로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었다. 이마에는 기괴한 색깔의 백발이 몇 가닥 늘어져 있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숨이 멎을 것만 같은 살기를 뿜어내고 있었는데, 그의 살결에는 은은한 피비린내가 풍기기까지 하였다! 이는 한눈에 봐도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서…설마 마존?” 진명과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곧바로 상대가 8대 악인 중 한 명인 마존임을 알아차렸다. 그는 다름 아닌 악인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악랄한 악인인 마존이다! 마존은 지금까지 천해 시 중부에 잠복한 터라 외모가 밖으로 알려진 적이 없다. 하지만, 진명과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들려오는 소문을 통해 단번에 마존을 알아볼 수 있었다. “하하…맞아! 8대 악인인 마존이야.” “내가 분명 경고했지. 너흰 내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남 씨 어르신은 의기양양한 눈빛으로 진명과 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이번에 그는 일거에 진명과 당안준을 처리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남부에는 무계의 질서를 책임지는 무용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남부 무용팀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는 무용팀의 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는 그가 원하던 결말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을 대신하여 두 사람을 죽여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그의 머릿속에는 8대 악인인 마존이 떠올랐고, 그는 곧바로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마존과 연락을 취하였다! 마존은 스스럼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자이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죄목을 그대로 마존에게 전가할 생각이었다. 또한, 마존은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가진 자로 남부 무용팀의 고수조차도 그를 어찌할 수 없었다. 그는 마존과 손을 잡기 위해, 마존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약속하였고, 더 이상 잃을 게 없었던 마존은 곧바로 남 씨 어르신의 제안을 승낙하였다! 사실 그는 마존의 손을 빌려 일거에 진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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