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화
‘아린아, 한 잔 먹어. 너 혼자 밖에 사는 건 너무 위험하단다. 역시 집으로 이사오는 것이 좋겠다!’
임정휘는 걱정스러운 듯 말하며 참지 못하고 옆에 있는 진명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가 딸을 가족의 집으로 이사 시키려는 것은 한편으로는 가족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딸과 진명을 갈라놓으려는 의도이다.
그가 지금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아마 진명이 딸에게 구애하는 것은 운에 맡겨 사람을 구한 꼴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눈먼 고양이가 죽은 생쥐를 발견한 것이나 다름 없다.
진명같은 아무 쓸모 없는 일반인은 그의 딸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말도 안돼. 나는 절대 이사오지 않을 거야!’
‘내가 사는 곳은 고급 빌라촌이라서 전문 보안요원들이 하루종일 지키고 있어. ‘
‘게다가 할아버지는 아침에 이미 새로운 보디가드 6명을 배치해 주셨고 앞으로 그들이 보호해주면 안전에는 분명 문제가 없을 거야!’
임아린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그녀는 어젯밤 귀가길에 강도에게 납치를 당했지만 이것은 단지 사고였을 뿐이다.
만약 누군가 정말로 그녀를 상대하고 싶다면 그녀는 가족들의 집으로 이사를 하여도 소용없을 것이다.
‘하지만……’
‘별거 아니야. 단지 백정이 집에 있는 한 난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거야!’
임아린은 단호하게 말했다.
임정휘는 어쩔 수 없이 어르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눈빛을 보냈다. ‘아버지, 아린이가 평소에 아버지의 말을 잘 들으니 아버지가 아린이에게 돌아오라고 타일러 주세요!’
‘아니야. 아린이가 돌아오고 싶어하지 않으니 아린이를 강요하지 마!’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보내서 은밀히 아린이의 안전을 지키면 되니 별 문제 없을 거야. ‘
임씨 어르신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임아린과 백정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알고 있었고 두 사람이 줄곧 물과 불처럼 안 맞는 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사실 그도 개인적으로 백정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다.
하지만 백정은 팔자가 좋기에 그녀는 임정휘의 아들을 낳았는데 이것은 임가문의 미래의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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