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화
“하지만 한참 지났는데도 아무런 성과나 진전이 없었어요!”
“연구개발팀의 능력 부족으로 할 수 없는 일을 다른 사람들도 못하게 하는 심리는 뭔가요!”
“저기……”
“누가 성과가 없다고 그래요?”
“그동안의 연구를 거쳐 저희 연구개발팀은 이미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었어요, 조만간 고급적인 약용 화장품을 개발해 낼 거예요!”
차 전무는 화가 나서 얼굴이 발개졌다.
“조만간은 얼마 동안이죠?”
“한 달, 아니면 일 년?”
한희정은 코웃음을 쳤다.
차 전무는 격노했다. “최대한 일주일이면 반드시 3가지 종류의 약용 화장품을 출시할 수 있어요”
“일주일? 정말이에요?”
모두들 놀랐다. 최근 반년 동안 아무런 성과도 내세우지 못했던 연구개발팀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잘 됐네요!”
“차 전무님께서 한다면 하시는 분이시잖아요!”
“그렇죠, 현재는 주로 중고급 화장품을 생산하지만, 약용 화장품만 개발해 낸다면 고가 시장도 겨냥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z그룹에서 장악하고 있는 판매채널이 고가 화장품 시장이기에, 그 표준에 도달만 한다면 미래의 발전 전망은 매우 좋을 것이에요!”
……
사람들은 몹시 기뻐하며 차 전무한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고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
칭찬을 한몸에 받은 차 전무는 득의양양해서 얼굴에 미소가 넘쳐났다. 배를 내밀며 더 콧대를 세워 말했다. “대표님, 믿지 않으신다면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일주일 내 무조건 약용 화장품을 개발해 내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절대로 진명 비서가 이 일에 간섭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연구개발팀의 얼굴을 깎는 일입니다!”
“그건……”
임아린은 마음이 흔들렸다.
고급 약용 화장품을 연구 개발하면 회사에 거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기에 줄곧 그녀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어제저녁 진명이 노력해 보겠다고 약속을 했고, 이제 와서 말을 바꾸면 그에게 어떻게 해명을 하겠는가!
이 장면을 보고 있던 오진수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그는 고급 약용 화장품이 회사 발전에 커다란 작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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