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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어쨌든 그들 두 사람은 모두 진명의 속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진명이 부모도 없는 고아라는 것도, 게다가 전처에게 쫓겨난 망나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진명같이 쓸모없는 사람이 이렇게 값비싼 제왕 구슬 목걸이를 살 수 있다는 걸 절대 믿고 싶지 않았다. “잘못 보지 않았어요!” “이 목걸이에 박힌 제왕 구슬은 서 씨 가문의 집주인인 서 씨 어르신이 저희 할아버지께 조각해달라고 하신 거예요. 모두 한 쌍의 팔찌와 두 개의 목걸이를 조각해냈답니다!” “두 목걸이는 똑같이 생겼고 하나는 빨간색 테두리이고 다른 하나는 푸른색 테두리인걸요!” “저는 이 두 목걸이를 바다의 별이라고 이름 지었고 빨간색 테두리의 목걸이는 붉은 바다의 별, 지금 눈앞에 있는 푸른색 테두리의 목걸이는 푸른 바다의 별이라고 이름 지었어요!” 한희정은 단호하게 말했다. 두 목걸이의 이름은 모두 그녀가 지은 건데 그녀가 어떻게 잘못 볼 수 있겠는가! “서 씨 어르신이 한준식 선생에게 조각해달라고 하신 거라고?”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 깜짝 놀란 오진수와 도현 두 사람은 멍해졌다! 이 두 목걸이의 주인은 원래는 서 씨 어르신이었다. 하지만 그중 하나가 진명의 손에 있다는 건 진명과 서 씨 어르신의 관계가 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 서 씨 가문은 강성 시의 4대 가문 중 하나로 권세가 하늘을 찔렀다. 만약 진명이 정말로 서 씨 가문과 관계가 있다면 그저 서 씨 가문의 외제일지라도 그 신분은 그들 두 사람 보다도 다 퍽이나 높았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쓸모없는 망나니 일리라 있겠는가! “진명 씨, 이 푸른 바다의 별 목걸이는 서 씨 가문의 물건이어야 하는데 어떻게 진명 씨의 손에 있는 거죠?” 한희정도 알 길이 없어 궁금한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제가 서 씨 어르신과 친분이 좀 있어요.” “이 푸른 바다의 별 목걸이는 서 씨 어르신이 주신 거예요.” 진명은 어깨를 으쓱이며 솔직하게 말했다. 서 씨 어르신과 친분이 있다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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