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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비록 진명이 그녀에게 비싼 선물을 준 건 아니었지만 진명의 마음이면 충분했다.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건...” 진명은 멍해졌다. 그는 정성껏 준비한 제왕 구슬 목걸이가 갑자기 노점상에서 산 몇만 원짜리의 목걸이로 될 줄은 생각조차 못 했다. 게다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으니! “아린아, 진명 씨가 허세를 부린 게 아니야!” “진명 씨가 말한 건 모두 사실이고 이건 진짜 희귀한 제왕 구슬 목걸이란 말이야!” 한희정이 벌떡 일어나 목걸이와 진명을 번갈아 보더니 이상한 눈빛으로 말했다. 임아린은 갑자기 멍해져서 잘못 들은 건가 싶은 마음이었다. “희정아, 너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진명 씨가 미친 짓을 하는 거라고 쳐, 근데 너까지 미친 거야?” “난 미치지 않았어!” “내가 증명할 수 있어. 이건 최상급 제왕 구슬 목걸이일 뿐만 아니라 옥 조각가 한준식 선생이 직접 만드신 거야” 한희정은 단호하게 말했다. “뭐라고?” “이게 한준식 선생의 작품이라고? 장난치지 마!” “한준식 선생님은 강성 시 옥 조각계의 첫 조각가이시자 정교한 솜씨로 유명하신 분이야!” “하지만 10년 전에 은퇴했다고 들었는데 이게 어떻게 한준식 선생의 작품일 수 있어!” 오진수는 깜짝 놀랐다. 한준식 선생은 옥 조각계에서 명성이 자자했고 조각계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비록 오진수가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그의 할아버지가 줄곧 골동품 옥기를 좋아했기에 집에 한준식 선생의 작품 두 가지를 소장하고 있었다. 할아버지로부터 한준식 선생에 대해 들었었고 한준식 선생이 이미 은퇴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오진수 부대표님의 말씀이 옳아, 한준식 선생이 은퇴하신 일은 우리도 이미 들은 바가 있어!” “한 보좌관, 자네 이게 한준식 선생의 작품이라고 했는데 무슨 증거라도 있는 건가!” 골동 서화를 소장하기 좋아하는 몇몇 임원들도 한준식 선생의 명성에 대해 알고 있었고 하나 둘 의아해하며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증거는 없어요!” “하지만 한준식 선생은 제 할아버지예요!” “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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