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화
서 씨 어르신은 어정쩡하게 웃었다.
서 씨 가문은 강성시 4대 가문 중의 하나로 권세가 하늘을 찌르는데 진명의 도움이 필요할 리가 없었다.
게다가, 그가 정말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도 서 씨 가문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진명과 같은 일반인이 무슨 능력으로 해결을 해준다는 것인가.
“진명 씨, 이제 저녁 시간이네요, 같이 저녁식사하고 가세요.”
당미숙은 웃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진명은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날 준비를 하였다. 그의 눈빛이 불현듯 당미숙의 얼굴에 닿았다. 그리고 상대의 미간에 희미한 검은 기운이 스며드는 것이 어렴풋이 보았다.
이 검은 기운은 보일 듯 말 듯 하였다. 만약 그의 의술이 평범했더라면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진명 씨, 왜 그러십니까?”
진명의 망설이는 모습을 보고 서 씨 어르신은 이상하게 여겼다.
“어르신,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할머니 미간에 검은 기운이 감돌고 있는 걸로 보아 이것은 큰 흉조입니다. 오래 살지 못할 수도 있으세요...”
진명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네?”
“이렇게나 건강하신데 어떻게 오래 못 살단 말이야, 무슨 헛소리야!”
서윤정은 버럭 화를 내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진명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진명 씨, 지금 당신에게 목걸이까지 주었는데 고마워하기는커녕 지금 제 부인을 저주하는 겁니까,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서 씨 어르신도 화가 나서 안색이 안 좋아졌다.
그는 부인과 함께 50여 년 동안 갖은 풍파를 함께 했고 금실이 매우 좋았다.
지금에 와서 진명이 아내에게 불손한 말을 하다니 그의 마음속 분노를 감히 짐작할 수 없었다.
그는 이미 매우 자제를 하고 있었다.
“어르신, 오해하지 마세요. 사실 제가 한의학을 좀 할 줄 압니다...”
“아까 할머니 안색을 보니 뇌 감염으로 인한 신경 손상으로 다리가 마비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빨리 치료받으셔야 합니다!”
진명이 얼른 설명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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