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화
서 씨 어르신이 전화를 한 것은 목걸이가 완성되어 진명에게 주소를 물어보고 사람을 보내기 위함이었다.
퇴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 씨 어르신께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진명은 퇴근 후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겸사겸사 어르신께 감사의 인사도 전하려고 하였다.
......
서 씨 가문은 강성시 4대 가문 중 하나이며, 4대 가문 중 가장 검소한 가문이다.
서 씨 가문의 대저택은 푸른 나무가 우거진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 풍경이 수려하고 인재를 많이 배출하였으며 무릉도원과 같아 수련의 절호의 장소이다.
정원.
서 씨 어르신이 정원 한복판에 앉아 바둑을 두고 있었다.
그와 대국한 사람은 30대 초반의 젊은 남자였다.
부리부리한 눈과 위풍당당한 기세를 하고 있는 이 젊은 남자는 바로 서 씨 집안의 종손인 서준호이다. 그는 서 씨 집안의 젊은 세대 사람들 중 가장 걸출한 인물이며 가문의 상속 1순위이기도 하다.
서 씨 어르신과 서준호의 옆에는 아름다운 젊은 여자가 노부인 한 분을 실은 휠체어를 잡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말없이 웃으며 바둑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중 노부인은 서 씨 어르신의 부인 당미숙이다. 그녀 눈가의 잔주름과 자상한 눈빛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었다.
그리고 그 뒤에 서 있는 절세미인은 서준호의 여동생 서윤정이다.
서윤정은 20대 초반의 나이로 정교한 이목구비와 투명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 청아한 느낌을 주었다.
그녀는 임아린과 마찬가지로 강성시 4대 미인 중 한 명이었다. 임아린이 1위이며, 그녀는 뒤따라 2위를 차지하였다.
자태와 미모로 따진다면 그녀는 임아린에게 뒤지지 않는다.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매력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할아버지, 제가 또 졌습니다.”
“역시 할아버지가 한수 위이십니다, 저는 아직 멀었나 봅니다.”
서준호는 번뇌에 찬 한숨을 내쉬며 패배를 인정했다.
“바둑은 인생과 같아!”
“준호야, 넌 아직 너무 어리고 마음이 조급해. 앞으로 자신을 연마하는 데 더 신경을 써야 발전할 수 있단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