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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진명, 이 몹쓸 놈!” 이 사람들이 모두 너를 향해 왔는데 뒤에 숨어서 거북이 노릇을 하지 말고 나와! 남자잖아!” 이예원은 진명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진명이 고모 집을 힘들게 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런 진명이 너무 미웠다. “나 거북이 노릇 하지 않았어!” “내가 나서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뺏겨버렸어. 어떡해?” 진명이 쓴웃음을 지으며 드디어 앞으로 나왔다. 유재훈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가만히 있은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은 것이 오히려 잘못된 행동이었다. 이예원은 자신을 거북이라고 놀렸다. 너무 억울해! 진명은 진박사를 보며 차갑게 쏘아붙였다. “전 박사,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야. 세연이 괴롭히지 말고. 나 한 사람에게 덤벼!” 그의 말을 들은 이미선은 깜짝 놀라 다급하게 말했다. “진명아, 너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야. 너는 우리를 도와주려고 전 박사에게 실수를 저질렀어. 너와는 상관이 없어. 넌 피해자야!” “그래, 우리 엄마 말이 맞아!” “진명 씨, 우리 집에서 진명 씨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도와주지 않으셔도 돼요!” 진세연이 이를 악물며 큰 결정을 한 것 같았다. “전박사, 네가 제일 잘 알잖아. 진명 씨 잘못이 아니야! 네가 진명 씨를 먼저 놓아주면, 약혼을 해줄게!” 진세연은 전박사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 때문에 진명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다. 약혼이지, 결혼이 아니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기회를 엿보고 달아나면 그만이었다! “좋아, 아주 좋아!” “네 입으로 직접 말한 거야. 약속!” 전박사는 미친 듯이 기뻐하며 감격에 겨워 껄껄 웃었다. 그는 진명을 이용해 진세연을 협박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그는 성취감에 취해 있었다. 진명은, 진세연과 결혼을 하고 다시 진명을 찾아 복수를 하겠다! “안돼!” “세연 씨, 안돼요. 난 동의 못해요!” 진명은 깜짝 놀라 반대를 했다. “진명 씨, 그만 해도 돼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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