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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6화

“잘됐구나. 아주 잘됐어!” “이건 그야말로 기적이구나!” 심근호가 자리에서 일어서는 모습에 심 씨 어르신과 심미진은 아주 크게 기뻐하였다. 심근호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둘이었다. 비록 남 선생은 이미 일전에 무조건 심근호의 다리를 고쳐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기만 진명이 끼어들어 방해하는 바람에 두 사람은 혹시 다른 이변이 생기지 않을까 다소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두 사람은 이변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남 선생의 간단한 치료로 심근호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다! 이걸로 이미 충분히 남 선생의 의술 실력이 아주 좋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남 선생, 남 선생의 의술 실력은 정말 대단하네!” “정말 신의가 다름이 없네! 남 선생의 의술 실력에 정말 감탄밖에 할 수 없네!” 다시 이성을 되찾은 심 씨 어르신은 연신 찬탄하며 말했다. “심 씨 어르신, 과찬이십니다!” “제 의술 실력은 그럭저럭 봐 줄 만한 정도지요. 적어도 누구처럼 헛소리도 하지 않고 돌팔이 의사가 아닐 뿐입니다!” 남 선생은 거만하게 웃더니 진명을 언급하며 불쾌한 심기와 조소 섞인 어투로 말했다. “그럼, 당연하네!” “이 녀석은 그저 사기꾼일 뿐이네. 어떻게 남 선생과 견줄 수 있겠는가...” 심 씨 어르신은 경멸의 눈빛으로 진명을 보면서 말했다. 그러나, 그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이변이 발생했다. 풉! 심근호는 갑자기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에 흉통을 느끼더니 이내 피를 한 움큼 왈칵 토해냈다. 곧이어 그의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그의 거대한 몸집이 그대로 바닥에 철퍼덕 쓰러지고 말았다. “아빠, 왜 그러세요?” 그 모습을 본 심미진은 깜짝 놀라 황급히 심근호를 부축하여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그녀뿐만 아니라 심 씨 어르신과 남 선생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황급히 달려가 심근호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러나 상태를 확인한 세 사람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심근호의 안색은 파랗게 질려있었고 두 눈을 감은 채로 아무런 호흡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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