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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8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단 씨 어르신이었다! 단 씨 어르신은 의기양양하게 단 씨 가문 고수들을 거느리고 진명에게 다가왔다. ...... “할아버지! 오셨군요! 마침 잘 오셨어요!” “제발 저희들 좀 살려주세요…” 단기범은 미친 듯이 기뻐하였다. 그는 급히 단 씨 어르신을 향해 소리쳤다. 단 씨 어르신이 제 시간에 도착한 이유는 이러하다. 그들은 우연히 경매장에서 제심경이라는 보물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심경은 이미 진명의 손에 들어간 후였고, 그때부터 그들은 진명으로부터 제심경을 빼앗을 궁리를 하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진명은 정우의 친구였으며, 정 씨 가문이 그를 보호하고 있었다. 쉽사리 진명에게 접근하지 못한 그들은 이 사실을 곧바로 단 씨 어르신에게 전달하였다. 단기범의 신속한 연락 덕분에 단 씨 어르신은 제 시간내에 이 곳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 뭐하는 짓인가?” “어서 내 손자를 놓아주게!” 단 씨 어르신은 엉망진창이 된 손자의 모습을 보고도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품위를 유지하며, 진명과 박기영에게 말했다. “그쪽이 뭔데, 우리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죠?” 박기영은 얼굴을 치켜들고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박기영의 당당함에 주변 사람들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저 계집애, 정말 미친 거 아니야?” “단 씨 어르신은 해성 시 3대 가문 중 하나인 단 씨 가문의 가주야…이런 대단한 분께 함부로 대하다니…저 녀석 보통 놈이 아니군…” “감히 단 씨 어르신에게 함부로 입을 놀리다니!” ...... 구경하던 사람들은 잔뜩 긴장한 듯한 얼굴로 박기영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방금까지 진명 같은 오만방자한 놈은 전무후무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진명이 데리고 온 저 여자는 진명보다 더 오만방자한 놈이었다! “감히!!!”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단 씨 어르신은 매우 격노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그의 뒤에 있던 단 씨 가문의 고수들은 하나같이 매섭게 박기영을 노려보았다. “저 오만방자한 년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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