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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화

“젠장!” 임아린과 정우, 그리고 박기영의 말을 듣게 된 단기범은 화가 들끓어 올랐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진명의 손에 놀아났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었다. 게다가 그는 진명이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 계속 들어가려고 했다니,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어리석은 짓이었다! “저런, 볼품없는 골동품이 4000억이라는 가격으로 단기범 도련님의 손에 들어가게 되겠군요!” ...... 구경하고 있던 한 무리의 세가자제들은 모두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명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복수를 했으니 그들은 굳이 머리를 굴려 생각하지 않아도 진명이 더 이상 가격을 올려 낙찰받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고 있을 때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일이 벌어졌다! “그럼 전 4600억을 제시하겠습니다!” 진명은 다시 한번 번호판을 들어 올렸다. 쿵! 진명의 한 마디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단기범이든 한 무리의 세가자제들이든, 심지어 임아린과 정우, 그리고 박기영이든 그 누구도 진명이 다시 한번 가격을 높여 부를 거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진명, 너... 너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지?” 임아린과 박기영은 아주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진명 씨, 이건 너무 충동적인 행동입니다...” 정우도 작게 한숨을 내쉬며 그에게 말했다. 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진명이 도대체 왜 계속 가격을 높이는 지, 이건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게 아닌가! “아린아, 걱정하지 마. 나에게도 다 생각이 있어!” 진명은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진명 씨에게 생각이 있다고요? 말은 참 쉽게 하시네요!” “만약 상대가 포기를 선언한다면 저 볼품없는 골동품이 진명 씨의 손에 넘어온다고요!” 박기영은 어이가 없다는 듯 그에게 말했다. 그녀는 진명이 도대체 뭘 믿고 이러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진명은 여전히 침착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속으로는 엄청나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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