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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2화

“어르신, 전 사장은 안씨 가문의 사람이니 안씨 가문의 뜻대로 처리하세요.” 진명은 말을 하면서 안씨 어르신을 쳐다보았다. “그래, 알았네!” 안씨 어르신도 마음속으로 전 사장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있었다. 만약 전 사장이 겁도 없이 진명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안씨 가문은 진명과 충돌하지 않을 것이고 큰 손실도 입지 않았을 것이다. 진명이 말하지 않아도 안씨 어르신은 전 사장을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여봐라, 이놈의 사지를 부러뜨려 밖에 내던지거라!” 안씨 어르신이 손짓하자 뒤에 있던 두 명의 고수가 성큼성큼 걸어 나와 험악한 얼굴로 전 사장을 붙잡았다. “아악...” 순식간에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두 명의 고수는 전 사장의 사지를 부러뜨린 후 그를 끌고 나가 던져 버렸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주 비서는 가슴이 벅차올라 오랫동안 마음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처음에 그녀는 전 사장한테 모욕당하고 자신의 결혼과 행복은 모두 전 사장에 의해 짓밟히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별 볼 일 없는 작은 화장품 회사의 대표 진명이 그녀를 위험에서 구해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또한 전 사장의 배후에 있던 가장 강력한 후원자 안씨 가문마저도 그를 건드릴 수 없고 심지어 진명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줄은 몰랐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놀라움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주 비서님, 오늘부터 당신이 안진 기업의 대표에요. 이 회사를 당신한테 맡길 생각입니다.” 진명은 웃으면서 말을 했고 그의 중후한 목소리에 주 비서는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 “네?” “진 대표님, 절 회사 대표로 승진시키겠다는 말씀인가요?” 주 비서는 깜짝 놀라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네, 맞아요!” 진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씨 가문에서 안진 기업을 그한테 넘겨주었으니 그는 회사의 인원에 대해 다시 조정할 생각이었다. 안진 기업에서 그가 알고 있는 사람은 주 비서밖에 없었다. 게다가 전에 주 비서의 태도가 겸손하고 친절했던 모습은 그한테 좋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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