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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6화

”이제 방해꾼들도 사라졌겠다, 아까 다 하지 못한 얘기 좀 나눠볼까?” 진명은 차갑게 웃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이태준을 향해 걸어갔다. 그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이태준은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나…날…어떻게 하려는 거지?” 이태준은 안색이 급격하게 창백해지고,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서 이전에 있던 오만함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내가 이미 전부터 여러 번 너에게 말했지. 이영걸이 죽은 뒤, 다음 차례는 바로 너라고…그렇게 해서라도 난 소정이와 아린이의 원한을 풀어줘야겠어…” “난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는 사람이야!” 그 순간 진명의 몸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살기가 잔뜩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뭐라고?” “네가…감히!” 진명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살기를 느낀 이태준은 마음 속에서 죽음의 위협과 공포가 한껏 용솟음쳤다. “내가 널 어떻게 처리할 지는 곧 알게 될 거야!” 진명이 말했다. 이태준의 상황은 채 씨 집안과는 다르다. 비록 채 씨 집안도 이전에 두 번이나 진명의 목숨을 앗아갈 뻔한 적이 있었다. 다만, 그들은 직접적으로 무고한 사람에게 화를 끼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태준은 달랐다. 그는 자신의 유리한 상황을 위해, 거의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특히 이번에 이영걸은 임아린과 박기영 두 여자를 잡아갔을 뿐만 아니라, 하나터면 하소정을 죽일 뻔까지 하였다. 물론 이 모든 배후는 이태준이었다! 또한, 자신이 사랑하는 임아린이 걸려있는 문제였기에, 진명은 더더욱 그냥은 넘어갈 수 없었다. 그리고, 하소정은 임아린의 사촌동생으로 그에게 있어서 혈육과도 같은 존재이다. 이태준과 이영걸 부자는 진명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두 여자를 건들인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백 번 양보해서 채 씨 집안은 한 번쯤 놓아줄 순 있지만, 진명은 절대 이태준만은 쉽게 놓아줄 수 없었다! “안 돼…싫어!” 진명이 이태준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백정은 놀라서 그만 소리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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