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화
만약 한희정이 협상한 계약이라면 계약서상에 진명 한 사람의 이름만 있을 수 없다는 걸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믿기지 않았다. 진명과 같이 보잘것없는 비서가 아무런 비즈니스 능력도 없이 어떻게 Z그룹과의 계약권을 따낼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이렇게 유리한 조건으로 말이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제 이 계약서에 대해 더 의심되는 분이 있습니까?”
진명은 사람들과 일일이 눈빛을 마주치며 담담하게 물었다.
오후 회의 때만 하여도 사람들의 조소와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사실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어서 어느 정도 의기양양해졌다.
“진명 비서, 계약서의 진실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아요……”
고위층 인사들은 마치 따귀를 맞은 것 마냥 얼굴이 화끈거렸다. 너무 난처해서 어느 누구도 진명의 눈을 마주 볼 용기가 안 났다.
“진명 씨, 이렇게 능력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제가 진명 씨를 너무 쉽게 봤어요!”
임아린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녀는 진명이 재능과 학식이 부족할뿐더러 비즈니스 분야에는 더욱 전문성이 없어 유용하게 쓰일 인재는 아니라 여겼었다. 어제저녁 진명이 이 일에 거듭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 고위층 회의에 참석시킬 계획도 아예 없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렇게 큰 기적을 창조할 줄이야!
그녀는 진명을 다시 보게 되였다.
“대표님, 과찬이십니다, 제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임아린의 인정과 칭찬을 한몸에 받은 진명은 정신이 번쩍 들면서 마음속으로 다소 흥분되었다.
임아린을 위한 일이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기꺼이 했을 것이다!
“운도 실력이 따라줘야 되는 거죠”
“어쨌든 간에 이것도 능력이 있어야 해낼 수 있는 일이죠”
“아무튼 이번 일은 수고했어요, 회사를 위해 큰 공을 세웠으니 나중에 반드시 포상해 드릴 거예요”
임아린은 머리를 끄덕이며 처음으로 진명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진명 씨, 참 대단하네요!”
“진명 씨는 회사를 위해 Z그룹과의 계약을 성사시켰을뿐더러, 10%의 이윤까지 추가로 따냈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