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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진명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죽음을 자초한 일이니 그는 개의치 않고 앞장서서 떠들었다. “맞습니다!” “이번 건은 죄질이 나쁨으로 해고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직원들이 따라 배우게 될 것이며, 회사 운영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 이에 분노한 많은 고위층 인사들도 도현의 의견에 맞장구를 쳤다. 임아린은 얼굴색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필경 진명은 그녀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기에 하찮은 일로 그를 해고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직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계속 진명을 두둔해 나선다면, 회사의 고위급 인사들에겐 또 뭐라고 해명하겠는가! “조용하세요!” “누가 진명 씨가 Z그룹과의 계약권을 따낼수 없다고 했나요?” “제멋대로 떠들지 마세요!” 한희정은 호통을 치면서 바로 진명을 두둔해 나섰다. “뭐라고요?” “Z그룹과 계약을 성사시켰단 말인가요?”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시끌벅적하던 회의실은 갑자기 이상할 만큼 조용해졌다. “네, 저하고 한희정 보좌관님께서 같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게다가 z그룹 회장님께서 직접 저희를 초대해 주셨고, 식사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니 이건 아주 정상적인 접대입니다” “저는 공적인 명분을 빌어 사익을 도모하지 않았고, 더욱이 회사의 규칙과 제도를 위반한 적이 없습니다” 진명은 당당하게 말했다. 그전에는 자신이 좀 없었지만 한희정의 한마디에 다시금 깨달았다. 필경 계약을 체결했으니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는 것은 정상적인 접대가 틀림없었다. 그러니까 당연히 반칙이 아니지! “하하……” “z그룹 회장님께서 직접 식사 대접을 하셨다고요? 제가 잘못 들은 건 아니겠죠?” “진명 비서, 당신 아직 술이 덜 깬 거 아닌가? 허튼소리를 하고 있어!” “참 웃기네요!” …… 한참 침묵이 흐르더니 갑자기 웃음소리와 함께 조소가 터져 나왔다. 그들은 잠깐 한희정의 기세에 눌려 한희정과 진명이 정말로z그룹과의 계약권을 따낸 거라고 생각했다. 다시 생각해 봐도 진명의 허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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