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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7화

만약 후자를 선택하게 된다면, 임 씨 집안은 몰락의 길로 가게 될 것이다. 사실, 지금 이 문제는 답이 정해져 있다! “어르신, 이태준의 말에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흔들리는 임현식을 보고, 일부 가족들은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는 임 씨 집안의 적계 자손이다. 이들을 없애는 것은 임 씨 집안의 정통을 없애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태준이 제시한 조건은 충분히 유혹적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임 씨 집안의 정통을 없애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왜지?” “이 일은 우리 임 씨 집안의 생사가 걸린 문제야. 내가 왜 내 손으로 우리 집안이 멸망으로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하는 거지?” “그래. 우리 집안의 정통을 없애는 것은 유감이야. 하지만, 난 우리 조상님들이 지켜온 가업이 무너지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만약 이대로 우리 집안의 가업이 사라지게 된다면, 난 죽어서 어떻게 우리 조상님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단 말이냐!” …… 그렇게 임 씨 집안은 정통을 중요시하는 자와 가족의 이익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파가 나뉘게 되었다. 어차피 임 씨 어르신은 이미 능력을 잃은 폐인과도 다를 게 없으며, 임정휘와 임아린은 진작 가문에서 쫓겨난 자들이었다. “이태준으로부터 임 씨 가문의 대권과 임 씨 그룹의 경영권 절반을 돌려받을 수만 있다면, 정통 따위는 필요없어.” “아니야. 정통이 없는 집안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어르신, 어르신이 이제 결정을 내려주셔야 될 것 같군요.” 이태준이 말했다. 이태준은 지금 임현식에게 이미 충분한 조건을 내걸었다. 그렇기에 이태준은 임현식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아버지, 이태준의 조건에 얼른 승낙하세요!” “만약 이태준에게 반기를 들게 된다면, 정말 임 씨 집안은 사라지게 될 거예요. 사실, 이런 상황을 만든 건 모두 임정휘와 임아린 저 부녀입니다. 저들은 우리 임 씨 집안을 책임질 능력이 없습니다!” “만약 계속 저희가 저들을 지지하게 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멸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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