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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8화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소용이야. 그 놈은 고작 종사절정의 실력이라고. 본가에 간다고 해도 죽은 목숨일 거야….” 임정휘가 절망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가슴속에서 슬픔과 분노가 치솟았다. 한 때는 임씨 가문 차대 가주로 불리던 그고 예린 그룹의 이사장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보면 아부를 떨기 바빴고 모두가 선망하던 존재였다. 그런데 지금은 제 손으로 백 년이나 이어져 온 가업을 빼앗겼고 초라한 꼴로 가문에서 쫓겨나야 했다. 딸과 조카가 죽어가는데 지켜줄 수도 없는 처지였다. 임정휘가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도 없이 컸다. 쾅! 그리고 이때, 거실 옆 침실 문이 열리더니 임씨 어르신이 힘겹게 벽을 짚으며 밖으로 나왔다. 거실에서 들리는 소란에 침대에서 마음을 졸였던 어르신이었다. 하지만 이미 무공을 쓸 수 없는 폐인이 되어버렸고 아직 건강도 회복 단계였기 때문에 이제야 이를 악물고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정휘야, 당장 박씨 가문에 연락할 방법부터 찾아봐! 진명 혼자 힘들 수 있지만 박씨 가문은 달라. 지금 아린이와 박기영 씨를 구할 수 있는 건 그 방법밖에 없어!” 어르신이 다급히 말했다. 평생 단련한 수련이 물거품이 되었지만 현명한 두뇌는 아직 죽지 않았다. 진명 혼자 이태준을 상대하기엔 실력이 너무 부족했다. 하지만 박씨 가문은 달랐다. 그들은 이태준보다 더 훌륭한 무인이 많았다. 이영걸이 박기영까지 잡아갔으니 이 소식을 들은 박씨 가문에서 절대 수수방관할 리 없었다. 박씨 가문이 나서준다면 임아린과 진명 두 사람 다 희망이 있었다. 만약 진명 혼자 이태준과 대적한다면 죽을 길밖에 없다. “맞네요!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당장 박기태에게 전화해야겠어요!” 어르신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린 임정휘는 절망했던 마음을 가다듬고 급히 핸드폰을 찾아 박기태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상황을 간략해서 박기태에게 설명했다. 그 소식을 들은 박기태는 크게 분노하며 박씨 어르신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소식을 들은 박씨 가문은 당장 회의를 소집했다. 한편, 전화를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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