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021화

”아린아, 난 그냥 의술에 대해 잘 모르니 치료하다가 어르신께 무슨 문제라도 생길까 봐...” 임정휘는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그는 자신의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날카롭게 풍기던 기세도 많이 누그러져 있었다. “그래서 뭐요?” “할아버지는 지금 산송장이랑 다를 바 없잖아요. 지금 진명 말고는 한의학 명의인 기 선생도 속수무책이라고요!” ”진명이 할아버지의 병을 고칠 수 있을지 말지는 진명도 시도해 봐야 아는 거잖아요!” “설령 할아버지께 정말로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것 또한 운명일 뿐, 또 어떻게 진명 탓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임아린은 서늘하게 말했다. “그건...” 임정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반박할 마땅한 핑계를 찾아내지 못하였다. “정휘 아저씨, 이제 그만 비켜주실래요?” 진명은 무덤덤한 얼굴로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임정휘와 대립된 사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고 그가 처음 임정휘를 만나게 된 순간부터 임정휘는 줄곧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있었다. 비록 임정휘가 현재 이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해도 여전히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있었고 그는 이런 임정휘의 용기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몰랐다! 물론 임정휘가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도 마음속으로 임정휘에 대해서도 불만이 가득했다. 만약 임정휘가 미래의 자신의 장인어른이 아니었다면 그는 아마 이미 임정휘를 죽여버렸을지도 모른다. 임정휘가 계속 그의 앞에서 날뛰는 것을 그가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 “진명, 네가 어르신을 최대한 되살리는 것이 좋을 거야. 안 그러면...” 임정휘는 코웃음을 치면서 말하더니 그제야 심드렁한 표정으로 길을 비켜주었다. 진명은 임정휘를 더 이상 상대하지 않고 바로 침대 근처로 가 털썩 앉았다. 그는 혼수상태인 임 씨 어르신을 부축하더니 손가락을 임 씨 어르신의 목 근처의 혈 자리에 갖다 대여 몇 번 꾹꾹 눌렀다. 그리고 그는 약재가 든 사발을 들고 천천히 조금씩 임 씨 어르신의 입안에 흘려보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