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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장

"이제 거리 안 둬?" "내일 둘 거야." 강수연은 당당하게 말했다. 윤호진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하지 않고는 우산을 그녀 쪽으로 살짝 돌려 그녀의 어깨가 젖지 않게 했다. 두 사람이 같이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윤호진이 운전을 정말 잘했다. 비 오는 날인데도 아주 안정적이었다. "이런 날에는 샤부샤부를 먹어야 해." 윤호진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같이 갈래?" 강수연은 휴대폰을 놀고 있었는데 그를 힐끗 보았다. "내가 거절할 권리 있어?" "아니." "그럼 왜 물어보는 건데." 강수연은 어이가 없었다. "그냥 물어봤어." 강수연은 말문이 막혀 그를 째려보았고, 빨리 면허를 따서 차를 사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야 앞으로 이렇게 사정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윤호진은 평가가 좋은 가게를 골랐다. 마침 저녁 시간이라 가게에 사람이 많았고 장사가 아주 잘 되었다. 웨이터는 그들을 창가로 안내했다. 저녁을 먹으면서 밖을 바라보는 것도 꽤 좋았다. "반..." "반반, 알아." 강수연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윤호진이 이어 말했다. "그리고 죽순, 두부, 새우, 공심채, 소고기는 무조건 주문해야 하지?" 강수연은 매운 걸 좋아하지만 소고기 기름 맛은 좀 힘들어서 맑은 국물을 선택해서 매운 양념에 찍어 먹곤 했다. 그것들도 모두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었고 꼭 주문하는 메뉴들이었다. 그녀는 놀라 하면서 진지하게 주문하고 있는 그를 바라보았다. 5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정확히 그녀의 취향을 기억하고 있을 줄 몰랐다. 기억력 참 좋네. 주문을 끝내고 윤호진은 휴대폰을 그녀한테 건넸다. "더 먹고 싶은 거 있나 봐 봐." 강수연이 확인했다. 그는 많이 시켰었고 심지어는 그녀가 좋아하는 코코넛 주스까지 주문했다. "이거면 됐어." 그러고는 다시 휴대폰을 건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웨이터가 음식을 가져왔다. 두 사람은 느긋하게 먹고 있었는데, 몇 테이블 밖에 누군가 두 사람을 주시하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우와, 심지운 와이프가 다른 남자랑 밥 먹고 있어!" 전은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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