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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그녀는 자신과 고현수가 싸운 일을 주아린한테 말하지 않았다. 말해봐야 주아린이 걱정할 게 뻔했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주아린이 자신까지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주한기는 주아린한테 출장 간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는 이모티콘을 보내며 며칠 동안 못 만난다면서 보고 싶을 거라고 애교를 부렸다. 주아린이 답했다: [잘 다녀와요.] 주한기: [제 여동생의 약혼식에 제 여자 파트너 해줄 수 있어요?] 주아린: [언제예요?] 주한기: [아직 정확히 언제인지는 몰라요, 먼저 동의해 주면 안 돼요?] 주아린: [그때 다시 얘기해요.] 주한기: [안 돼요, 먼저 동의해야 해요, 제가 이미 여자 친구 데리고 간다고 했단 말이에요, 모두 안배했어요.] 주아린: [여자 친구요?] 주한기: [아니요, 파트너, 여자 파트너요, 친구도 되죠, 이성 친구요.] 주아린: [주한기 씨, 저 놀리지 마세요.] [잘못했어요, 정말 아니에요, 저 진지해요.] 주아린은 생각에 잠기다가 답했다: [돌아와서 얘기해요.] 주한기: [좋아요!] '주한기 여동생 약혼식이라면 허진우도 오겠지?' 주아린은 이를 악물었고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주한기는 마침 일이 있어서 출장을 갔지만 허진우는 아직 가지 않았다. 그는 걱정이 되어 주아린의 비서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전화하라고 했고 비서는 어리둥절했지만 알겠다고 했다. 주아린이 사무실에 도착했고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절대 만날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허진우를 만났다. 허진우는 아주 격식을 차려입었다. 클래식한 회색 정장을 입었고 넥타이를 매지 않았는데 열려 있는 셔츠 옷깃 사이로 하얀 쇄골이 보였다. 진해철이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녀를 보고는 놀라 했지만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 허진우는 그녀를 못 알아봤는지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주아린은 가슴이 아파 났고 허진우를 못 본 척하고 뒤돌아 엘리베이터를 눌렀고 문이 닫히는 걸 빤히 쳐다보았다. 식은땀이 흘렀고 그녀는 머리를 숙이고 최대한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엘리베이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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