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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장

산책하고 나서 집에 돌아오니 10시가 되었다. 저녁에는 날씨가 쌀쌀했고 춥기도 했다. 주아린은 지금 추위를 아주 많이 탔다. 주한기의 겉옷을 걸치고 있었는데 몸매가 더 말라 보였고 허리가 더 얇아 보였다. 그녀가 많이 피곤해보이자 주한기는 차를 가져왔고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려고 했다. 차에 타자 주아린은 힘없이 등받이에 기댔고 새하얀 다리를 굽히고 가볍게 말했다. "사무실까지 데려다줘요." "집이랑 사무실이 멀어요?" "아니요." 주한기가 다정하게 말했다. "그럼 바로 집에 데려다줄게요." "아니에요, 사무실에 가질 물건이 있어요." 주아린은 목소리가 아주 피곤해 보였고 피곤해서 바로 눈을 감았다. 주한기는 농담하며 말했다. "제가 그렇게 위험해요?" "아니요." 주아린은 부정했다. "그런 뜻이 아니에요, 전에 집에 도적이 들었는데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았지만 CCTV가 망가졌어요. 그리고 협박이랑 공갈이 담긴 박스도 받아서 예민해졌어요, 미안해요." "언제 적 일이에요?" 주한기는 운전하면서 그녀를 힐끗 보고는 계속 운전했다. "신고했어요?" "했어요, 아직 찾지 못했어요, 근처 CCTV가 마침 수리 중이라 그 사람 못 찾았대요." 그녀는 말할수록 피곤해졌다. "이사할래요?" "아니요, 힘들어요..." 신호등이 걸리자 주한기는 차를 멈추고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등받이에 기댄 채로 잠들어 버렸는데 옆 모습이 아주 완벽했다. 차 밖에서는 네온등이 반짝이고 있었고 그녀를 비치고 있었지만 그녀는 더욱 쓸쓸해 보이고 외로워 보였다. 주한기는 뭐라 말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잠든 걸 보고는 그녀가 시끄러울까 봐 음악을 껐고 속도도 늦추었다. 겨우 두 사람이 같이 있을 기회가 생겼기에 그는 그녀와 차에서라도 더 같이 있고 싶었다. 휴대폰이 계속 반짝이자 그가 힐끗 보았는데 두 시간 전에 올린 인스타에 '좋아요'가 가득했고 모두 사진 속 사람이 누군지, 여자 친구가 생겼는지 물었다. '좋아요'에는 익숙한 허진우의 프로필 사진이 보였고 그도 댓글을 달았다. [성공했어?] 주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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