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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장

온채원은 주위를 둘러보던 시선을 거두고 더 이상 주변을 탐색하지 않았다. ‘부자들은 규칙도 참 많구나...’ 곧 온채원은 응접실로 안내되었다. 집사는 몇 가지 서류를 들고 와서 공식적인 어조로 말했다. “온채원 씨, 이 서류들을 먼저 검토해 주시고 서명 부탁드립니다.” 온채원은 서류들을 받아들고 훑어보았다. 첫 번째는 고용 계약서, 두 번째는 건강 진술서, 세 번째는 안전 책임 면제서였다. 그 뒤로는 사고로 인한 상해 보험과 보상 관련 서류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그녀는 의아해졌다. ‘그저 과외일 뿐인데 무슨 위험이 있기에 이런 서류들이 필요한 걸까?’ 그러나 시급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어떤 위험이 있든 이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온채원은 서류를 꼼꼼히 읽어본 후 하나씩 서명했다. 집사는 인내심 있게 공식적인 미소를 유지하며 그녀를 기다렸다. 서명을 마친 후 집사가 말을 이었다. “오늘은 한 번의 시범 수업을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수업이 잘 진행되면 장기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수업이 잘되지 않더라도 오늘의 급여는 확실하게 지급해 드리겠습니다.” ‘수업 체험 같은 거겠지?’ 온채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동의하자 집사는 곧바로 그녀를 한 방으로 안내했다. 문 앞에 도착한 집사는 말했다. “도련님께서 방 안에 계십니다. 들어가시죠.” 온채원은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고 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 안은 어두웠다. 대낮인데도 커튼이 모두 쳐져 있었고 조명도 켜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음산했다. 마치 유령의 집에 온 것처럼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온채원은 그런 분위기를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곧바로 커튼을 확 젖혀 방 안으로 빛을 들였다. 그 순간 온채원은 마치 천사를 본 듯한 착각이 들었다. 백발, 하얀 속눈썹, 하얀 피부. 눈앞에는 마치 천사처럼 아름다운 알비노병 소년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빛 때문에 소년은 손을 들어 눈을 가렸다. 온채원은 급히 커튼을 다시 반쯤 닫아 빛을 줄였다. 그러자 소년은 손을 내리고 온채원에게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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