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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장

“연아 씨, 드디어 오셨네요! 빨리 안으로 들어가 옷 갈아입으세요.” 김미현은 송연아를 안으로 밀며 말했다. “옷을 갈아입으라니요? 무슨 옷을요?” 송연아는 영문을 몰라 물었다. “저희 도련님께서 옷을 준비해 주셨어요. 아까 연아 씨가 도련님을 구해주신 데 대한 감사 표시라네요.” ‘내가 목숨을 구했다고? 그 뱀에 독도 없었는데.’ 송연아는 어리둥절했지만 말할 틈도 없이 김미현이 직접 그녀의 옷을 벗기려 했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 송연아는 황급히 말하고 스스로 옷을 갈아입었다. 침대 위에는 하얀 슬립 드레스가 놓여 있었다. 섬세하고 매끄러운 실크 소재의 드레스 옆에는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도 함께 있었다. 송연아는 드레스를 입고 간단하게 화장을 마친 뒤 김미현을 따라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파티장의 음악 소리는 이미 멈춘 상태였다. 문이 열리자마자 김미현은 그녀를 안으로 밀어 넣었고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쏠렸다. “아주머니, 저는 그냥 밖에서 영헌 씨를 기다릴게요...” 송연아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그때 안명희가 그녀를 불러 세웠다. “어머나, 연아 씨! 내가 깜빡하고 연아 씨를 잊을 뻔했네요. 어서 들어와요!” 안명희는 높은 하이힐 소리를 내며 다가오더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붙잡았다. “여러분께 소개할게요. 여긴 저랑 같은 대학교를 나온 송연아 씨예요. 얼굴은 처음 보실 수 있지만 이름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얼마 전 한참 화제에 올랐었으니까요. 병원에서도 쫓겨난 뒤 다행히 우리 서우가 너그러이 연아 씨를 개인 주치의로 고용해줬답니다.” 안명희가 일부러 그 일을 꺼내자 주변 사람들은 곧바로 상황을 알아차리고 비웃는 듯한 시선을 던졌다. “뭐, 시골에서 온 사람이라 세상 물정을 잘 모르니까 다들 이해해 주세요. 그런데 어찌나 준비성이 철저한지 드레스를 챙겨 입고 나타났네요! 제가 너무 바빠서 깜빡했는데 이렇게 초대하지 않아도 찾아오다니 대단해요, 정말.” 그 말은 겉으로는 칭찬처럼 들렸지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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