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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장

두 사람은 마주 앉아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흥미진진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고아람은 두 사람을 빤히 쳐다보았다. ‘두 사람이 어떻게 함께 있는 거지? 두 사람은 그다지 친분이 없는데…’ “아는 분들이에요?” 심아영이 물었다. “네. 제 친구예요. 잠시만 실례할게요.” “괜찮아요, 가보세요.” 심아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아람은 천천히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그녀를 먼저 발견한 신이한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형수님… 아니, 고아람 씨. 여긴 어쩐 일이에요?” 4년 동안 고아람을 형수님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호칭이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친구랑 같이 왔어요.” 고아람도 웃는 얼굴로 말했다. 신미연은 뒤를 살짝 돌아보았다. “어떤 친구랑 함께 왔어? 남자? 아니면 여자? 나 말고 또다른 친구가 있었어?” 고아람은 신미연의 조롱은 그저 무시한 채 한마디했다. “잠깐 나와 봐.” 하지만 신미연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어딜 가려고?” “그러니까요. 우린 서로 다 아는 사이인데 제 앞에서 못 할 말이 뭐 있어요?” 그때, 신이한이 두 사람의 말에 불쑥 끼어들었다. “형수님, 혹시 저 몰래 미연이한테 제 험담을 하려는 건 아니죠?” 신이한은 농담 반, 진담 반 식으로 말했다. “…” 고아람은 신미연에게 신이한이 감정적인 면에서 얼마나 무책임한 남자인지 알려주려고 했었다. 신미연의 절친으로서 그녀는 신미연에게 이 점을 상기시켜 줄 의무가 있었다. “이한 씨한테, 제가 미연이에게 따로 알려줄 장점이 있나요? 이한 씨는 온몸이 단점투성이가 아닌가요? 저도 이한 씨 장점을 말해주고 싶지만, 이한 씨에겐 장점이 없는걸요?” 고아람은 당당하게 말했다. “…” 신이한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한편, 신미연은 소파에 몸을 살짝 기댄 다음 고개를 젖히고 있었다. 그녀는 술을 마시긴 했지만 주량이 세서 취한 것 같진 않고, 일부러 취한 척 연기하는 것 같았다. “아람아, 걱정하지 마. 누가 누구를 가지고 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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