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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장

고아람이 물었다. “하나 묻죠, 영상은 광범위하게 퍼졌나요? 형사 사건으로 입건되었나요?” “아니요, 아니요.” 여자가 얼른 말했다. “그냥 제 친구들에게 보여준 것뿐이에요. 다 비슷한 업계니까 겹치는 지인들이 많아서, 그 여자를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게 된 거죠.” 고아람은 얌체같이 입꼬리를 올렸다. “신고한 뒤엔 곧바로 영상을 삭제했어요. 지금 제가 난감한 건 사과인데, 저 진짜로 못해요. 사과를 했다간 저 억울해 죽을 것 같아요.” “문제는 사고를 하지 않았을 때 상대가 강제 집행을 신청할 수 있는데 그것에 협조하지 않으면 앞으로 비행기나 전철도 못 탈 수 있어요.” 고아람이 말했다. “그래요?” 여자는 일이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 “전 직업상 출장이 잦아서 전철이나 비행기를 안 탈 수는 없어요.” 여자는 한참을 망설였다. “그, 그럼 저 어떡해요?” 고아람이 말했다. “아주 쉬워요. 사과하세요.” 여자는 벌떡 일어났다. “헛걸음했네요.” “제 말끝까지 들어요.” 고아람은 평온하게 말했다. “사과를 요구하면 해요. 배상을 요구하면 똑같이 배상하고요. 이건 법원 판결이라 따르지 않으면 불리할 거예요.” 고아람은 아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우선 제 말을 끝까지 들어요.” 여자는 잠시 망설이다 다시 소파에 앉았다. 고아람이 말했다. “사과문 어떻게 쓰는지 가르쳐드릴게요.” “사과문을 어떻게 써야 해요?” 여자는 그냥 사과를 하면 사과문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따로 쓰는 방법이 있나? 고아람이 말했다. “이렇게 쓰세요, 본인 XXX은 XX 회사의 XXX에게 정식으로 사과합니다. 당신이 내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고 남편의 휴대폰에서 두 사람이 관계를 맺는 역겨운 영상을 발견했는데 하도 영화 같아서 순간 참지 못하고 영상을 당신의 동료와 상사에게 보내 당신 회사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했으므로 이렇게 사과를 합니다. 전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이렇게 정중하게 사과를 합니다. XXX 씨의 프라이버시를 공개하지 말았어야 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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