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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장

“정후 오빠, 여기 있는 영상은 이미 복원했고 사건의 진상 역시 밝혀냈어요.” 박정후는 영상을 받아들고 차분하게 물었다. “누구였어?” “엄슬비였어요.” 정은지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때, 옆에서 소여희가 호기심에 물었다. “뭔데요? 무슨 일 있었나요?” 박정후는 CCTV 녹화본을 책상 위에 놓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소 교수님, 게시판에 있는 은지의 논문은 도난당한 겁니다.” 그 말을 들은 소여희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정말이에요? 어떻게 알았어요?” “우리는 이미 CCTV를 확인했고 충분한 증거가 있습니다. 은지의 논문은 중간에 도난당했어요. 오늘 은지가 저를 찾아온 이유는 은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말에 소여희는 가슴이 철렁했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이미 논문이 도난당한 것을 알고 있었다. 은지의 논문을 제일 먼저 본 사람이 소여희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정은지가 불행해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여희는 만족했기 때문에 그녀는 이 일을 모른 척 했던 것이다. 지금도 소여희는 냉소적으로 웃으며 비아냥거렸다. “박 교수님과 정은지 학생은 소꿉친구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당연히 은지 학생을 감싸겠죠. 하지만 일이 너무 커져버려서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그녀를 감싸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아요.” 박정후는 갑자기 엄숙해졌다. “소 교수님, 저의 직업 윤리를 의심하는 겁니까? 어떤 학생도 부당하게 이런 일을 당해서는 안 됩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분명히 분노가 담겨 있었다. 소여희는 놀라서 흠칫 몸을 떨며 더 이상 박정후를 화나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답했다. “알겠어요. 그럼 엄슬비 학생을 불러서 대질해 보죠. 진실이 밝혀질 겁니다.” 말을 마치고 그녀는 바로 엄슬비를 호출했다. 같은 시각 엄슬비는 한아진과 함께 정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엄슬비가 조용히 말했다. “은지는 요즘 분명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잘 것 같아. 아마 시체 같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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