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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장

‘너무 하잖아! 왜 나한테만 다정하게 굴어주지 않고! 왜 나랑만 저녁을 먹지 않으려는 건데! 박정후, 지금 사람 차별하는 거야?!'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소여희는 방금 있었던 일을 떠올라 분노가 사라지지 않았다. 정은지가 쓴 논문을 보던 그녀는 콧방귀를 뀌었다. “흥, 정은지. 고작 네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커닝했다고 해도 좋은 성적 받지 못해. 딱 기다려, 절대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네 논문을 읽고 좋은 성적을 주면, 그땐 난 더는 소여희가 아닌 거야!” 소여희는 분이 가시지 않은 모습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언가 갑자기 떠올랐다. 이번 정은지의 논문은 공정함을 위해 박정후도 성적을 매기게 되어 있었다. 설령 정은지가 정말로 좋은 성적을 따낼 능력이 없다고 해도 항상 정은지에게만 다정한 박정후가 편애로 높은 성적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소여희는 괜스레 긴장하게 되었고 정은지의 논문을 읽어 보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었다. 완독한 뒤 그녀는 저도 모르게 감탄을 했다. 확실히 아주 잘 쓴 논문이었고 A 이상의 성적을 주고 싶었다. 그러나 순간 정은지가 쓴 논문이라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다른 누구도 아닌 정은지의 논문이지 않은가. 다시 분노가 치밀었다. “논문을 이따위로 쓰다니! 내가 발로 써도 되겠어! 절대 좋은 성적을 줄 수 없는 논문이야!” 말을 마친 뒤 책상 위로 휙 던지곤 씩씩대며 나가버렸다. 그녀가 자신의 사무실을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 몰래 그녀의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두 형체는 살금살금 소여희의 방으로 들어온 뒤 책상을 뒤지며 정은지의 논문을 찾아냈다. 그리곤 다시 그들이 준비해 온 완전히 다른 내용의 논문과 정은지의 논문을 바꿔놓았다. 할 일을 마친 두 사람은 살금살금 소여희의 방을 나가면서 문을 꼭 닫아버렸다. ... 학교에서 나온 뒤 정은지는 택시를 타고 이준 그룹으로 왔다. 그녀가 박정후와 저녁을 함께 먹지 않은 이유는 이전 생에 남아 있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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