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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장

정은지가 비몽사몽인 상태로 잠 들었을 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전화 너머에서 예의 바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은지 씨, 안녕하세요. 저희는 인해대병원입니다. 전에 가져오신 약을 분석해 봤어요. 지금 결과가 나왔습니다. 약에 문제가 있어서 전화로 말씀드리기 불편하니 시간이 되신다면 직접 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정은지는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집사에게서 아버지가 복용하는 약을 받아서 병원으로 보냈었다. 아버지가 쓰러졌던 걸 생각하면 이 약이 안전할 리 없다고 확신했었지만 사실로 확정이 나니 그래도 멘탈이 흔들렸다. 정은지는 서둘러 씻고 화장도 하지 않은 채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그녀가 온 것을 보고 심각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의사는 약을 손에 쥐고 그녀에게 물었다. “어떻게 손에 넣은 약입니까?” 정은지는 불안해하며 말했다. “의사 선생님, 이 약에 어떤 문제가 있죠? 저희 아버지가 매일 복용하는 안정제예요. 외국에서 가져온 약이고요. 안 좋은 성분이라도 있을까 봐 의심이 들어서 가져온 겁니다.” 의사는 걱정스럽게 대답했다. “은지 씨, 이 약은 복용이 금지된 약물입니다. 안정제로 가장했지만 나쁜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복용하는 사람은 단기간 동안 아무 변화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약을 많이 먹게 되면 신경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정은지는 놀라서 몸이 굳었다. “네? 무슨 소리죠?” 의사는 차분하게 설명했다. “장기 복용 시, 사람의 정신이 이 약물에 의해 조종당하게 되고 점차 혼미해져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정신적 이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정은지는 순간 손발이 차가워지는 걸 느꼈다. ‘역시, 이럴 줄 알았어!’ 전생까지만 해도 건강하기만 했던 아버지가 갑자기 병을 앓았기에 그녀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었다. 그녀는 집에 있는 그 모녀가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의심스러웠을 뿐, 아직은 조사를 시작하기 전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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