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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장

“그래요.” 한참 고민하던 천윤제가 드디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사람에게 빚지는 걸 싫어했고 무기고 일로 정은지에게 빚진 걸 갚아야만 했다. 게다가 그는 인색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바로 가장 아끼는 팀을 정은지에게 넘겨주었다. 팀의 두목은 천윤제의 오른팔인 허지훈이었다. 허지훈은 체격이 크고 척 보아도 힘을 잘 쓸 것 같은 사내였다. 몸집은 큰데 또 아주 재빠르게 움직였으며 힘과 속도를 모두 갖추었다. 또한 말을 아주 진중하게 했다. “은지 님, 이번엔 은지 님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정은지는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천윤제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고마워요, 천윤제 씨.”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출발했다. 천윤제는 그 자리에 남아 멀어지는 차량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부하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천윤제에게 말했다. “형님, 저 여자 정말 믿을 수 있을까요? 일부러 이용하는 건 아니겠죠? 이렇게 팀을 덜컥 넘겼다가 사고라도 생기면...” “그럴 리 없어.” 천윤제가 덤덤하게 말하더니 미소를 지었다. “저 사람 아주 똑똑하고 자신이 넘쳐. 확신이 넘치지 않은 이상 이런 도박을 할 리가 없지. 그리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허지훈이 알아서 막아설 테니 우린 가만히 기다려 보면 돼.” “네, 형님.” ... 여준수를 비롯한 무리는 벌써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약속 장소는 어느 버려진 건물. 약속대로면 상대 진영으로 꽉 차 있어야 할 텐데 주변에는 개미 하나 보이지 않았다. 여준수는 인상을 썼다. ‘조금 이상해...’ 고승준도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채고 입을 열었다. “준수야, 우리 그냥 돌아갈까? 상대가 파놓은 함정일 수도 있잖아.” “준수 씨...” 유현영도 뜸을 들이자 여준수는 인상을 더 구겼다. 하지만 몇 초의 고민 끝에 다시 굳건하게 말했다. “그쪽에서 약속을 잡았으니 우리에게 할 얘기가 있는 게 분명해. 절대 경거망동하지 못할 테니 우리도 이만 들어가자.” 그리고 여준수가 먼저 앞장을 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고승준과 유현영은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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