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7장
“준수 씨.”
유현영이 여준수를 따라 나오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여준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물었다.
“저녁에 같이 밥 먹을래?”
유현영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돌아온 지도 한참 됐는데 아직 제대로 밥 한 끼도 못 먹었잖아?”
“나는 좀 바빠서 안 될 것 같아... 승준이랑 같이 가.”
여준수는 말을 끝내고 바로 사무실로 들어갔다. 유현영은 얼굴이 하얗게 변했지만, 어쩔 수 없이 돌아섰다.
사무실에 돌아온 여준수는 다른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정은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어디야?”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여준수가 물었다.
“트레이닝 센터야. 며칠 못 나왔더니 많이 밀려서 오늘은 좀 더 연습하려고...”
정은지는 솔직하게 말했다.
“나 훈련해야 하니까 이만 끊을게. 나중에 얘기해.”
정은지는 말을 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여준수는 끊어진 전화를 보며 순간 조금 기분이 상했다.
‘먼저 전화를 끊어? 참...’
그러고는 살짝 후회가 밀려왔다.
‘방금 무슨 생각을 한 거지? 설마 내가 집착하는 건가?’
...
온우현은 이미 정은지와 임지현을 데리고 사격장에 도착해 있었다. 이 사격장은 야외에 있었고, 실제 상황을 재현한 시설이어서 현실감이 넘쳤다.
정은지와 임지현은 사격장에 들어오자마자 감탄했다.
“와... 정말 실제상황 같아요!”
온우현은 미소를 지으며 차분하게 말했다.
그는 자주 이곳에서 훈련했으며, 최고 등급 회원이었기에 이미 익숙한 곳이었다. 온우현은 방호 장비 등을 챙겨서 정은지에게 사격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여기서 저 표적까지는 20미터에요. 여기서 서서 표적의 중심을 맞추면 돼요.”
온우현은 가볍게 말했다.
정은지는 그 말을 듣고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손에 든 모형총도 가벼운 편은 아닌 데다가 한 번도 쏴본 적 없는 나에게 중심을 맞추라고 한 거야? 그게 가능할까?’
정은지는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코치님, 시범 한 번 보여주세요.”
온우현은 거절하지 않았다. 그는 바로 모형총을 들어 표적을 향해 한 발 쏘았고, 정확히 중심을 맞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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