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6장
“코치님, 정말 대단하세요!”
정은지가 기뻐하며 말했다.
‘온우현 코치는 평소에 말수가 적지만, 알고 보면 정말로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따뜻한 사람이구나.’
정은지의 기대대로 온우현은 수업을 시작했다. 이번 수업에서는 평소에 가르치지 않던 몇 가지 기술을 알려주었는데, 동작의 난이도도 꽤 높았다.
정은지는 고된 훈련도 마다하지 않고 집중해서 배웠다. 온우현은 그런 그녀를 보며 왠지 모르게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때, 아무도 모르게 멀리서 누군가 악의 가득한 시선으로 이쪽을 지켜보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시선은 정은지와 온우현을 향하고 있었고, 더 정확히는 정은지를 타겟으로 삼은 눈빛이었다.
연이수는 이 장면을 보며 질투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우현 오빠가 얼마나 차갑고 도도한 남자인데! 저 여자는 우현 오빠가 쉽게 다가가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모를까? 정은지? 그저 얼굴이 조금 예쁘다는 이유로 우현 오빠와 1:1로 수업을 받아?참, 두 사람은 왜 이렇게 가까워진 거야? 정말 여우 같은 년!’
...
오후 5시.
정은지는 온우현이 새로 가르쳐준 기술들을 모두 배우고 나니 온몸이 부서질 것 같았고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온우현은 원래 그녀를 사격장으로 데려가서 훈련시킬 계획이었지만, 정은지의 지친 모습을 보고 걱정스러워했다.
“이 상태로 계속 훈련할 수 있겠어요?”
“할 수 있어요!”
정은지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이렇게 강하게 주장하니, 온우현도 어쩔 수 없이 허락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당부했다.
“안 되겠다 싶으면 꼭 말해요. 무리하지 말고요.”
“걱정 마세요.”
정은지가 확실하게 대답했다.
이때 옆에 있던 임지현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는 얼른 따라왔다.
“은지야, 나도 같이 가면 안 돼? 사격장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정은지는 웃으며 바로 대답했다.
“물론이지.”
그리고 세 사람은 사격장으로 출발했다.
그때 연이수가 갑자기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그녀는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다가가지 못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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