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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장

여준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차가운 표정으로 정은지를 힐끔 쳐다보았다. 정은지가 입을 벌려 무슨 말을 하려고 할때, 복도에서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때마침 정태성, 새엄마 전미현, 그리고 배다른 동생 정희수가 도착한 것이다. “은지야!” 정태성이 먼저 달려 들어와 정은지가 무릎에 붕대를 감고서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갑자기 훈계하기 시작했다. “은지야,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왜 혼자서 복잡한 남쪽 외곽 쪽에 간 거야. 거기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 거기에 어떤 사람이 있는 줄 알고. 조심하지 그랬어.” 정은지는 안달 난 정태성의 모습을 보고 미안한지 입술을 깨물었다. “아빠, 걱정시켜서 미안. 나도 이유 있어서 거기 간 거야...” 정은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 때문에 갔는데?” 전미현이 이때 갑자기 말했다. “내가 보기엔 네가 심심해서 간 것 같은데?” 정은지가 듣더니 그녀를 째려보았다. “신경 끄지?” ‘정말 참여하지 않는 데가 없어!’ 전미현이 거들먹거리면서 말했다. “아빠만 아니면 나라고 널 간섭하고 싶겠어? 정말 사람의 호의를 개떡으로 여기네. 참나. 아빠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르지? 원래부터 혈압이 높으신데 지금 일부러 화를 돋구는 거야?” 전미현은 눈물 닦는 시늉까지 했다. “그만!” 전미현의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나는데 관심해 주는 척하니 더욱 꼴보기 싫었다. 그래서 정은지는 그녀를 째려보면서 말했다. “내 일은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잖아. 별일 없으면 나가.” 전미현은 정은지가 이 정도로 자신을 무시할 줄 모르고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 그래서 바로 고개를 홱 돌려 정태성에게 하소연했다. “여보, 당신 딸 좀 봐. 내 말이 틀렸어? 맨날 건달 같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거 누가 모를 줄 알고. 혼자서 그런 곳까지 간 걸 알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그러더니 또 정은지에게 말했다. “정은지. 아줌마가 너한테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너도 네 신분을 주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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