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장
“응응!”
임지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이 거의 다 마를 때까지 울고 나서야 조금 나아진 듯했다.
정은지는 임지현을 달래고 나서 그녀를 놓아준 뒤 주위를 둘러보았다.
레이싱장은 이미 경찰에게 철저하게 통제당한 상태였다.
여기저기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보였고 상황은 매우 심각해 보였다.
누군가 도망치지 못하게 현장은 모두 폴리스 라인이 둘러쳐졌으며 각 구역마다 경찰들이 지키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저 작게 웅성거리며 누구도 크게 말하지 못했고 모두가 주의를 끌까 두려워하며 숨죽이고 있었다.
‘아, 어제 여기 오기 전에 미리 대비를 해뒀었지.’
정은지는 먼저 경찰에 신고한 후 몇몇 트레이닝 센터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곳 남쪽 외곽 지역은 너무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혼자서 임지현을 구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으니 말이다.
정은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방법을 강구해야만 했다.
그 친구들은 모두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었고 정은지가 도움을 청했을 때 흔쾌히 응해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일이 벌어질 줄, 또 이토록 소란스러워질 줄 정은지는 몰랐다.
“너한테 말할 게 있어.”
임지현이 갑자기 말하자 정은지가 그녀를 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임지현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들리는 바로는 어젯밤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와서 안성규한테 돈을 찔러줬대. 그러고 나서 안성규가 바로 새로운 경기를 시작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경기가 이상했어. 보통 한 경기가 끝나기 전에 또 새로운 경기가 시작되는 일은 없잖아? 그래서 난 그 경기가 너를 노리고 열린 경기인 것 같아.”
임지현은 불안한 눈빛으로 덧붙였다.
“너 혹시 누구한테 밉보이기라도 했어? 그 사람이 돈을 써서 네 목숨을 노린 게 아닐까?”
정은지는 그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런 얘기는 어디서 들은 거야?”
“그... 그냥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걸 들었을 뿐이야.”
임지현은 작게 대답했다.
사실 임지현도 이곳에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수군대는 소리를 들은 게 다였다.
그것이 사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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