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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장

한아진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바로 이들의 앞길을 막아섰다. 에브리타임을 통해 전부 한아진이 모함한 것이라는 알아버린 임지현은 그녀를 보자마자 얼굴이 굳어지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웃음이 전혀 나오질 않았다. 정은지도 임지현의 마음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녀의 등을 두드리면서 묵묵히 위로해 주었다. 임지현은 그제야 좀 나아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때 정은지가 한아진을 쳐다보면서 담담하게 물었다. “왜 이렇게 급히 달려온 거야? 무슨 일 있어?” 한아진은 임지현을 쳐다보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정말 염치도 없는 년!’ 하지만 겉으로는 애써 못 본 척하면서 정은지에게 시선을 돌렸다. “은지야. 설마 아직도 나 때문에 화난 거야?” 한아진은 마치 억울한 일을 당한 것처럼 속상한 표정이었다. 정은지는 이 모습이 그저 우습기만 했다. “무슨 말이야? 내가 왜 너 때문에 화나 있겠어.” 한아진은 의식적으로 임지현을 쳐다보면서 속으로는 이렇게 울부짖을 뿐이다. ‘아니면 왜 임지현이랑 가깝게 지내는 건데! 에브리타임에서 한바탕 난리 치는 바람에 분명 나랑 임지현 사이가 안 좋다는 걸 알면서 왜 가깝게 지내는 건데! 설마 사람들한테 네가 임지현의 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래?’ 하지만 겉으로는 아직도 억울한 표정이었다. “화도 안 났으면서 왜 요즘 나를 무시하는 건데?” 그러면서 속상한 척 고개를 떨궜다. “설마 너도 내가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날 멀리하는 거야?” ‘그러면 아니라고?’ 정은지는 속으로 이렇게 되물었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말했다. “암튼 지금 에브리타임에는 다 너에 대한 안 좋은 말들로 도배되어 있잖아. 잘못했으니까 너를 욕할 거 아니야. 너랑 가까이했다가 나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오해받으면 어떡해. 설마 나도 너랑 같이 욕먹었으면 좋겠어?” 정은지가 담담하게 웃으면서 되물었다. 한아진은 이 말을 듣자마자 긴장하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은지야. 너도 알잖아. 내가 그런 뜻이 아닌 거.” 정은지는 속으로 콧방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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