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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장

룸 안의 사람들을 슬쩍 확인한 여준수는 분위기가 이상해진 걸 눈치채고 정은지에게 물었다. “지금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정은지가 대답하려는데 누군가 앞질러 대답했다. “지금 게임 중이에요. 진 사람이 룸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한테 키스하기!” 그 말에 여준수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 이런 게임을 하고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만약 정은지가 걸리면 정은지도 다른 남자에게 키스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때 누군가 말을 보탰다. “아까 한아진이 게임에서 졌고 준수 오빠가 룸으로 들어와서 두 사람이...” 그리고 다들 의미심장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이 키스하는 게 보고 싶다는 의미였다. 여준수의 안색이 더 어두워졌다. 더구나 한아진이 여준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준수 오빠, 은지도 동의했는데 거절하지 않을 거죠?” 한아진은 입술을 살짝 핥으며 침을 꿀꺽 넘겼다. 기대에 찬 한아진과 여준수를 번갈아 쳐다보며 정은지는 화가 나 발을 동동 굴렀다. ‘내가 언제! 내가 동의한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저 뻔뻔한 계집애!’ “준수 오빠? 다들 기다리고 있잖아요. 우리 그냥...” 한아진이 조심스레 여준수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러나 여준수는 빠르게 시선을 돌리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그리고 한아진을 향해 차갑게 말했다. “그럼 그냥 그렇게 기다리던지.” 그 말을 마치고 여준수는 룸을 박차고 나갔고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사람들이 상황 파악을 마쳤을 때 여준수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 한아진은 그 자리에 굳어버렸고 얼굴은 홍당무처럼 빨개졌다. ‘아니, 지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 거야?’ 정은지는 바로 뒤에서 입을 가리고 몰래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고 이걸 어째? 여준수는 우리랑 놀려고 온 게 아닌가 봐. 아진이는 다음 사람 기다려야겠네.” 다른 사람들도 안타깝다는 시선을 보내왔다. “아진이 아쉽게 됐네. 잘생긴 남자를 놓쳐버렸으니.” “다음 사람 기다릴 수밖에.” 그 말이 끝나고 문이 벌컥 열렸다. 사람들의 시선이 빠르게 상대를 스캔했다. 이번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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