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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안희연 학생의 학과 주임입니다.” 학과 주임은 더 화가 났다. 안희연도 교양이 없는데 오빠는 더 없었다. “희연이가 왜요?” 고현준은 인내심이 바닥난 듯 물었다. “방금 말했잖아요? 안희연 학생은 학교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학교의 지도 선생님들을 의심하고 저를 협박했어요! 지금까지 이렇게 선생님의 말씀에 굴복하지 않는 학생은 처음입니다!” “선생님, 이분은 제 보호자가 아닙니다. 이분한테 얘기해봤자 소용없어요.” 안희연은 몸을 돌려 고현준을 보는 학과 주임의 시선을 차단했다. 그녀는 고현준이 자기 일에 끼어드는 걸 원치 않았다. “오빠가 아니야?” 학과 주임은 멈칫해서 그제야 고현준의 차림새를 자세히 훑어보았다. 셔츠와 정장 바지는 무슨 브랜드인지 보이지 않았지만, 손목시계는 파텍필립이었고 소매에는 보석이 달린 게 딱 봐도 부잣집 사람이었다. 학과 주임은 드디어 안희연의 약점을 잡은 듯 안희연을 가리키며 말했다. “안희연, 제도대학의 학생으로서 밖에서 몸이나 팔고 있어? 품행이 바르지 못한데 박사는 물론이고 석사도 너의 자리는 없을 거야!” 고현준은 안색이 완전 어두워졌다. “저는 안희연의 남편입니다.” “허튼소리! 이렇게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게 어디 있어!” 학과 주임은 전혀 믿지 않았다. 지금 젊은이들은 연애할 때도 여보, 남편 이렇게 부르고는 하니까 말이다. 안희연은 학과 주임을 무대 위의 광대를 보듯 비웃는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고현준은 인내심이 바닥나서 전화를 한 통 걸었다.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고현준입니다. 지금 제 아내가 다니고 있는 학과에 와있는데요. 번거로운 일이 좀 생겨서 그러는데 혹시 법학원의 원장 선생님께서 지금 시간이 되시는지요?” 고현준은 예의를 차려서 얘기하고 있었지만, 그 내용과 말투는 무척 강경했다. “당신, 당신이 고현준이란 말입니까?” 학과 주임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믿기지 않는다는 듯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학교에 180억을 기부했다던 그, 그 고성그룹의 대표님 말이에요?” 학과 주임은 전에 고현준을 만난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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