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화
버닝 썬 클럽.
방우혁은 봉으로 양지욱을 한 대 또 한 대 때렸다.
팔다리뼈가 산산조각이 난 양지욱은 비명을 지를 힘조차 없었다.
가능하다면 양지욱은 차라리 자신이 기절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의식을 잃지도 못한 채, 매번 내려치는 고통을 온전히 느껴야 했다.
룸 입구에 서 있던 조수연은 넋을 잃은 상태였다.
양지욱이 방우혁에게 맞아 죽은 줄로만 생각했다.
지금의 방우혁은 그녀 눈에 악마보다도 더 무서운 존재로 비쳤다.
방우혁은 양지욱의 팔과 다리뼈가 완전히 가루가 될 때까지 10여 대를 더 때렸다.
그리고 마지막 한 대는 양지욱의 생식기를 내리쳤다.
이렇게 하니 가슴 속에 가득 차 있던 분노가 비로소 조금 가라앉았다.
양지욱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오줌을 지렸다.
팔다리는 고무처럼 축 늘어졌고 맞은 곳은 안으로 움푹 패인 상태였다.
이런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절초풍할 것이다.
너무나도 잔인했다.
방우혁은 전기봉을 옆으로 내던진 뒤 한소유 앞으로 다가갔다.
눈이 휘둥그레진 채 방우혁을 바라보는 한소유의 눈에는 두려움과 기쁨이 공존하고 있었다.
조금 전의 잔혹했던 방우혁에 대한 두려움과 방우혁이 그녀에게 화를 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구하러 왔다는 기쁨이었다.
의식이 점점 흐려지는 한소유는 머릿속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았다.
방우혁은 한소유의 부드러운 손을 잡고 진기를 불어넣었다.
진기가 한소유의 혈관으로 들어가 혈액 속의 약성분을 밀어냈다.
한소유는 온몸의 모공이 열리며 땀이 배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분 후, 방우혁이 손을 놓자 한소유는 드디어 몸에 힘이 들어온 것을 느꼈다.
몸을 일으킨 후 방우혁을 바라보니 방우혁은 이미 옆 소파에 앉아 있었다.
“우혁아...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한소유가 눈물을 글썽이며 방우혁에게 말하자 방우혁은 잠깐 당황했지만 그녀의 뜻을 이해했다.
“사과할 필요 없어. 어차피 널 구하려고 온 건 아니었으니까.”
방우혁이 대답했다.
‘그럼 왜 버닝 썬 클럽까지 찾아온 것일까?’
한소유는 방우혁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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