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화
“누나, 너무 화내지 마. 내가 직접 해결할 거야. 그 잡종은 고아야. 내가 손만 까딱하면 바로 끝장이야.”
양지욱의 말에 양하연의 얼굴은 잠시 어두워졌지만 이내 다시 밝아졌다.
오늘 밤이 지나면 방우혁이라는 눈엣가시는 영원히 사라지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장 전문적인 암살 조직을 고용해 방우혁을 암살하도록 지시했다.
여러 차례 고위급 무사 암살 임무를 수행한 이 조직은 실패율이 제로였다.
심지어 반보 종사인 고수들도 그들의 치밀한 함정에 걸려 목숨을 잃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방우혁이 선천 9단 무사인 백대진을 가볍게 제압할 정도로 강한 건 사실이지만 반보 종사보다 강할까?
“네가 나설 필요 없어. 방우혁은 곧 대가를 치르게 될 테니까.”
샴페인을 한 모금 마신 양하연은 차가운 미소를 띠었다.
“누나, 그게 무슨 말이야?”
양지욱이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앉아. 너도 마셔.”
양하연이 양지욱에게 앉으라고 했다.
양하연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 양지욱은 그저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봤다.
“내가 왜 지금까지 안 잔 줄 알아? 방우혁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양지욱에게 샴페인을 따라준 양하연은 방우혁이 지금까지 저지른 일들을 설명해주었다.
이야기를 듣고 난 양지욱은 얼굴이 일그러졌다.
“망할 방우혁. 우리 양씨 가문을 노리고 있었단 말이야?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이런 일들은 아빠와 내가 처리할 수 있어. 굳이 너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아.”
양하연의 말에 양지욱의 눈빛이 사납게 일그러졌다.
“누나, 나 좀 이따 현장에 가서 방우혁 시체 확인하고 올게.”
양지욱의 말이 끝나자마자 테이블에 있던 전화기가 울렸다.
양하연은 양지욱을 힐끗 본 뒤 전화를 받으러 일어났다.
잔인한 미소를 지은 양지욱은 이 전화가 아마도 방우혁이 죽었다는 소식을 알리는 전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양하연은 얼굴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왜 실패한 거야? 실패율 제로라고 하지 않았어?”
“아가씨...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습니다. 그쪽 팀도 꽤 충격을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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