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장
진구는 매체에 연락한 후 따라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너무 궁금했다. 감히 도련님에게 도발하는 사람이 대체 누군지?
그는 고오한이 사람을 잡아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호기심에 못 이겨 먼저 올라가기로 했다.
위층에 올라온 진구는 고오한이 도착하지 않은 것을 보고 소운과 함께 방에서 기다렸다. 시간을 보면 거의 도착할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왜? 너도 그 자식이 궁금해? 네가 컴퓨터 외의 일에 관심 있는 거 보기 드문데?"
진구는 소운의 반응이 왠지 수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 소운은 다른 일에는 이렇게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운은 그를 흘겨보며 대꾸하지 않았다. 그 아이는 내 제자인데, 어떻게 신경 쓰지 않을 수 있겠어?
그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속에서 기도하는 것 뿐이었다. 꼬마 제자가 잡히지 않길 바래...아니, 도련님에게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너무 작잖아!
그는 지금 도련님이 꼬마 제자를 많이 괴롭히지 않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때, 방문이 열리며 고오한이 들어왔다.
"왔어." 진구의 눈이 순간 빛났다. 그는 고오한과 고오한 뒤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잡았네, 다행이야!"
"못 잡았어. 그림자도 못 봤어."
강원이 고오한 뒤에서 나오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덩치가 큰 고오한 때문에 강원이 그의 뒤에 서있으니 얼굴이 가려진 탓에 진구는 고오한이 사람을 붙잡아 온 줄 알았다.
"못 잡았다고? 어떻게 된 거야?"
진구는 순간 멍ㅇ해졌다. 소운이 위치를 추적하고 강원과 고오한이 직접 잡으러 나섰는데 사람을 못 잡다니!
소운은 순간 정신 차렸다. 꼬마 제자가 도망간 건가? 꼬마 제자 정말 대단한걸!
그런데 꼬마 제자는 어떻게 도망간 거지?
"소운이 추적한 위치는 옥상이였어.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휴대폰이랑 무전기 밖에 없었어."
고오한은 옥상에서 가져온 물건을 꺼내며 말했다.
"우리가 추적한 위치는 정확한데 거기에 사람은 없고 휴대폰만 하나 있었어."
"상대방이 사전에 휴대폰에 설정해놓은 거야. 시간 맞춰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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