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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장

어떻게 된 거지? 저 웃음은 뭐지? 초림은 비록 소름이 돋았지만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휴대폰을 들어 경도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적어도 붙잡지 못했다고 알릴 필요는 있었다. “형, 못 잡았어요. 이미 갔어요.” “이미 도착했어, 언제 갔는데?” 경도준의 목소리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들려왔다. “아? 이미 도착했다고요? 이제 막 내려갔어요. 아직 엘리베이터에 있을 거예요.” 초림은 지금 신경이 몹시 복잡하고 모순적이었다. 형님이 사람을 붙잡을 수 있길 바라는 건지 아니면 잡지 못하길 바라는 건지. 하지만 형님은 이미 도착했고 이 일은 이제 그와는 큰 상관이 없었다. 그는 막지 못했지만, 형이 이미 도착했으니 형이 직접 막을 수 있었다. 이곳의 서비스센터에는 지하 주차장이 없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 층으로만 갈 수 있었다. 방금 형님이 이미 도착했다고 했으니 일 층 로비에 있을 것이 분명 했다. 서비스센터에는 출구가 하나뿐이라 일 층에서 기다리기만 하면 무조건 막을 수 있었다. 형의 능력으로 붙잡을려는 사람은 아무도 도망갈 수 없었다. “형 그 여자 누가 자신을 막으려 하는 거 알고 있어요.” 초림은 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막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을 때 자신을 보고 웃던 그녀를 떠 올리자 조림은 불안해졌다. 그 미소는 무언가를 안 듯했고, 마치 무슨 계획이라도 한 듯했다. “응.” 경도준이 낮게 응했다. 그는 지금 일 층 로비에서 엘리베이터 입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와 함께 온 친구는 엘리베이터 문 앞을 막고 있었고 그녀는 도망칠 곳이 없었다 경도 지는 엘리베이터에 표시된 숫자가 6층에서 5층에서 멈추는 것을 보고는 눈썹을 꿈틀거렸다.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멈췄습니다. 5층에서 내리려는 걸까요? 아니면 연막을 치려는 걸까요?” 초림은 때마침 6층 엘리베이터 입구 쪽에 서 있어 자연스레 그것이 발견됐다. 그 시각 그는 경도준과 통화 중이었다. “형, 전 그 여자가 일부러 형을 위로 유인한다고 생각해요.” 초림은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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