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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장

분명 선배도 다 이야기를 했을 테고 그녀도 초림을 도와 일을 완벽히 해결했다. 무슨 상황이든 초림은 그녀를 막을 이유가 없었다. 그러니 자신을 막는 건 다른 사람일지도 몰랐다. 고하진은 초림이 자신의 뒤에서 영상을 찍던 것이 떠올랐다. 설마 초림이 영상을 이미 보내서, 공교롭게 7년 전의 그 남자가 보게 된 거 아닐까? 그래서 7년 전의 그 남자를 불러들이게 된 걸까 비록 이렇게 공교로울 확률은 몹시 낮았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만약 정말로 그녀의 예상이 맞는다면 그녀를 막으려는 사람은 7년 전의 그 남자일까? 초림은 화들짝 놀랐다. 미친, 지능이라는 건, 역시 비교가 없으면 상처도 없는 법이었다. 이렇게 빨리 들통이 나다니? 더는 숨길 수 없는 건가? 초림은 지금 몹시 뜨끔했다. 그런 초림을 본 고하진은 전부 눈치챘다. 그녀와 초림 사이에는 아무런 접점이 없는 고하진은 생각하면 할수록 7년 전의 그 남자일 가능성이 더 커 보였다. 7년 전의 그날 밤 호텔에 있을 때의 당장이라도 자신을 집어삼킬 기세로 이를 악물던 남자를 떠올리다 자신이 그 남자를 수갑으로 침대에 묶었던 것이 떠올랐다! 만약 정말로 그 남자에게 잡히게 된다면 거죽이 그대로 벗겨질지도 몰랐다. 고하진은 속에서 긴장이 됐다. 두렵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굴었다. 지금은 되레 가는 데에 급급하지 않고 초림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초림 씨는 동호 케이스를 손에 넣는 게 중요합니까, 아니면 그 사람을 도와 저를 붙잡는 게 중요합니까?” “무슨 뜻이죠?” 초림은 얼어붙었다. 기획안은 이미 다 적었고 이 기획안만 있으면 백프로 입찰을 할 자신이 있었다. 그렇다면 저건 무슨 뜻일까? 고하진은 옅은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담담한 얼굴이었지만 모든 운명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듯한 패기가 느껴졌다. 초림은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 기획안이 있으면 무조건 입찰할 수 있…죠?” “한 번 해보시죠.” 고하진은 입꼬리를 올리며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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