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장
“선배, 저 하소백의 신분은 드러낼 수 없어요.”
고하진의 남은 계획에서 하소백의 신분은 이렇게 빨리 드러낼 수가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고하진의 신분으로 갈 수도 없었다.
전화 너머가 잠시 멈칫했다.
“이건 너한텐 아주 작은 문제지. 하소백의 신분으로 갈 필요 없어. 간단하게 변장을 한 다음에 가, 너에 대해선 어떠한 것도 유출하지 말라고 당부를 할 테니까.”
“네, 선배”
이번에 고하진은 흔쾌히 승낙했다. 그녀는 그저 하소백의 신분을 일찍 드러내 자신의 계획을 망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지, 선배가 미리 준비까지 다 해놨다니 걱정할 것이 없었다.
“선배, 상대가 누군데요?”
그녀는 선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녀의 선배는 특별히 열정적인 사람이 아닌데, 선배가 이렇게 도움을 청하게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녀는 조금 호기심이 동했다.
“초림이라고, 초운 그룹의 둘째 아들이야.”
고하진은 초운 그룹 둘째 아들이라는 말에 순간 넋이 나갔다. 그녀가 7년 전, 호텡레서 도망쳤을 때, 경찰을 동원했던 사람이었다.
그녀는 나중이 되어서야 그날 경찰 서장인 상민이 직접 현장에 와 호텔에 아주 오래 머물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확실히 상민이 그날 밤의 그 남자를 도와 자신을 잡으려 한다는 것을 확신했고 상민은 분명 그날 밤의 남자와 아는 사기일 게 확실했다.
그녀는 나중에 특별히 상민에 대해 조사를 했었다.
상민에게는 하나의 무리가 있었는데, 바로 진성 칠성 그룹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조사한 자료에 초운그룹 둘째 아들도 그 무리에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상민과 사이가 괜찮은 칠성 그룹의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 칠서그룹은 경도준이 우두머리였다.
둘째는 장기간 해외에 있어 아주 신비로운 존재라 고하진은 그에 대한 자료가 없었다.
셋째가 바로 상민이었고 초림은 넷째였다.
그 뒤로는 마경연, 탁아인이었고 그다음으로는 나이가 제일 어린 백용이었다.
지금 초림을 도와주면 정체가 탄로 나진 않을까? 그도 그럴 것이 7년 전의 남자는 이제 막 자신의 지문을 채취해 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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