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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고하진의 우스운 꼴이나 보려던 빈객들은 조금 멍해졌다. 하지만 강 건너 불구경은 막을 수 없었다. 오늘의 이 구경거리는 너무 자극적이라 앞으로 일 년간은 떠들 거리가 있었다. 정말이지 너무 흥미로웠고 너무 자극적이었다!! 진 씨 가무 여사님은 미친 듯이 진언명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 평소의 고고한 귀부인인 척 관리하던 이미지는 완전히 내팽개쳐 버렸다. 아무리 현명한 여자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미치광이처럼 발광하게 되었다. 늘 용의주도한 진언명은 지금 이 순간 진씨 가문 여사님에게 얻어맞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둘러 싸여 집 잃은 개처럼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진우빈이 가장 처참했다.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서, 몸은 휘청거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갑자기 네 명의 동생들이 생겼다는 잔혹한 진실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는 분명 외동아들이라 진씨 가문의 모든 것은 오롯이 그의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된 거지? 이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을 빼앗으러 온 건가? 먼저 고하진에게 DNA 검사를 해보라고 한 이 국장 역시도 지금은 얼굴이 시커멓게 죽어 있었다. 진씨 가문의 지금 이 꼴을 봐서는 전의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그 역시도…. 이 국장은 고하진에게 DNA 검사를 하라고 시켰던 것을 몹시 후회했다. 만약 그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그는 완전히 발을 뺄 수 있었다. 고하진은 왜 당시에 거절을 하지 않았던 걸까? 왜 자신에게 협조를 했던 걸까? 그는 별안간 당시 고하진이 일말의 거절도 없이 몹시 협조적이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고하진은 구석으로 물러섰다. 현장은 난장이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진씨 가문의 추한 꼴이나 구경하느라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다. 고하진은 눈앞의 와인을 쳐다봤다. 붉은 액체는 그녀의 눈을 붉게 물들였다. 별안간 7년 전의 한 광경이 떠올랐다. 7년 전의 그 교통사고가 떠올랐다. 그 교통사고는 사고가 아니라 인위적인 것이었다! 7년 만에 눈앞에 생생하게 떠올렸다. 그녀는 온몸이 피로 물들었던 아버지와 어머니, 지금까지도 여전히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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