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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장 무릎 꿇고 맞을 준비 해!

“산에서 온 촌놈 하나쯤은 내가 직접 나설 필요도 없지!” 구준명은 구준혁의 의견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옆에 서 있는 소처럼 건장한 우정혁에게 명령했다. “정혁아, 이 촌놈을 제대로 혼내줘. 기억해, 오직 한 손만 써서 혼내줘야 해. 두 손을 쓰면 전씨 무관의 명예를 더럽히는 거야!” 우정혁은 하강우 앞으로 다가와 건방지게 말했다. “무릎 꿇고 맞을 준비 해!” 하강우는 귀에 손을 대며 안 들린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뭐라고? 못 들었어!” “이 자식아! 무릎 꿇고 맞을 준비 하라고!” “오, 네가 무릎 꿇고 내게 맞겠다는 거지?” 하강우는 코앞에 있는 바닥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무릎 꿇어. 이 정도 거리면 적당할 것 같아.” 이 말에 우정혁은 충격을 받았다. “하하하...” 한바탕 크게 웃은 후, 우정혁은 하강우를 바라보며 크게 외쳤다. “착각하나본데, 네에게 무릎 꿇고 맞을 준비를 하라고 했지, 내가 너한테 무릎 꿇고 맞겠다는 게 아니야!” “안타깝지만 난 무릎이 좋지 않아서 꿇기 힘들거든. 무릎 꿇을 거면 네가 꿇는 게 낫겠군. 어차피 넌 졸개라서 무릎 꿇는 게 익숙할 테니까!” 하강우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도발적으로 말했다. 구준명은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우정혁에게 소리쳤다. “뭔 말이 그렇게 많아? 바로 공격해! 먼저 그놈을 뼈도 못 추리게 패서, 다시는 여기서 까불지 못하게 해줘!” ‘촌놈 주제에 감히 내게 말장난을 해? 무릎 꿇고 맞으라고 했더니, 감히 안 꿇어? 덕분에 여섯째 형님께 혼나고 말았잖아...’ 이 기술은 야크 발차기라고 불리며, 번개처럼 빠르고 소처럼 강한 힘을 자랑했다. 하강우의 무릎에 맞기만 하면 다리가 뚝 부러질 게 뻔했다. 하지만 우정혁의 발이 막 차려는 순간, 하강우가 다리를 들어 그를 되받아 찼다. ‘받은 대로 돌려주는 것이 예의지!’ 하강우의 발차기는 우정혁의 무릎을 정확히 강타했다. “쾅!” 순간 우정혁의 오른쪽 다리가 그대로 부러져 버렸다. 그는 소리 높이 비명을 질렀다. 다리가 거꾸로 꺾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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