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

유민서는 사무실로 돌아갔고 여직원은 서둘러 일어나는데 다리는 여전히 덜덜 떨렸다. “놀,놀랐어요!심대표님 너무 멋있던데요.포스도 넘쳐서 처음 본 순간 얼굴이 빨개졌어요.저,저 안들켰겠죠 대표님?” “아니,아주 잘했어요.” 유민서는 돈봉투를 건네주었다. “받아요.당연한거예요.” “감,감사해요 대표님!”직원이 건네받으면서 만져보았는데 돈봉투 두께가 놀라웠다! 이떄,임주승이 서류를 하나 건네주었고 위에는 다섯글자가 써있었다.—— 비밀유지서 “그쪽 좋은분인거 아는데 그래도 쌍방이익을 위해서 싸인 해두는게 좋을거 같아요.” 유민서는 웃으면서 말했다. “오늘 여기서 벌어진 일은 나가서 한글자도 말하면 안돼요.앞으로 내가 먼저 나서기전까지는 제3자가 오늘 나와 심대표가 한 얘기에 대해서 알게 되는한 그쪽이 계약 위반한걸로 알고 끝까지 알아낼거예요.” 직원은 무서워서 머리를 끄덕였고 서류에 싸인을 하고도 무조건 비밀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몇번이나 하고 나서야 사무실을 나갔다. “심경준이 결단력 있기로 소문난거 아니예요.옛날 같으면 충신이고 간신이고 안가리는 혼군이였을거 같아요!안그래요 아가씨.아가씨?” 임주승이 부르는 소리에 유민서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고 멋쩍어서 웃었다. “허,그러니까 진짜 김은주씨 사랑하나보지.약혼녀 위해서라면 체면도 내려놓을수 있나봐.” “제가 듣기로는 심대표 이번이 재혼이라 하던데 그러면 첫번째 와이프는 얼마나 속상할가요.죽써서 김은주씨 줬으니 김은주씨 진짜 땡잡았네요......” 유민서는 책상을 내리치면서 매섭게 임주승을 노려보았다. 눈빛은 차가웠고 그 눈빛을 본 임주승은 무슨말을 잘못해서 아가씨를 화나게 만들었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아,아가씨.심경준하고 협상 실패했으면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예요?”임주승이 서둘러 화제를 돌린다. “기다려야지.” “뭘 기다려요?” “금영에서 더이상 못버티면 김준택 내세워서 직접 제품 질량문제에 대해 해명할거야.무조건 결백주장할거니까 그때가서 마지막 한방 먹여야지.”유민서는 냉정하게 웃어댔다. “심경준 이